"일점일획(一點一劃)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해놓은 작품에서 작가적 역량과 예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숭실대 김광명 교수의 표현처럼 꽃의 내면에 대한 독특한 화풍을 펼치고 있는 화가 최송대가 개인전을 가진다.
1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 가가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그의 작품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얼핏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건반 마다 특유의 음색을 갖고 있는 피아노 처럼, 최송대가 그려 온 그림도 극과 극을 이룰만큼 색다른 화풍을 가지고 있다.
"대학 교단에 서지 않아서 더 많은 작품을 쏟아 낼수 있었다"는 운향 최송대... 그 자신의 화풍을 닮아가는 문하생들의 작품세계를 보면 일만(一萬) 제자가 부럽잖은 행복한 스승 이라는 생각이 든다. 봄꽃이 만발하고 있는 4월 초순, 운향(云香)이 뿌려 놓은 '꽃의 내면'은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초월한 제3의 공간이 될 것 같다. [NBC-1TV 이석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