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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만은 몸이 보내는 위험한 적신호"

허리둘레와 건강은 '반비례' 관계


개인이 살쪄서 생긴 문제라고만 여겼던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비만을 주요 질병으로 규정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다.

세계가 비만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저명한 의학자들은 의학저널을 통해 비만의 위험성을 수차례 경고했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비만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렸다.

실제로 비만은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며 암, 관절염, 디스크, 우울증 등 모든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욕감퇴, 불임 등 건강을 넘어 삶을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비만을 단순히 체형의 문제로 규정짓고 있다. 그러나 비만의 문제점은 결코 체형이나 체중에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성인 남성들의 복부 비만은 이미 오래 전에 위험 수준을 넘은 상태다.

<리노보클리닉>이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90cm(36인치)이상,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80cm(32인치)이상이면 일단은 건강의 황색경보가 켜져 있다고 봐야한다. 또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허리둘레가 기준 이상이면서 뱃살이 손가락으로 가득 잡힌다면 일단은 피하지방이 많은 것으로 간주된다.

그렇다고 육안으로 보이는 뱃살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뱃살이 없다 하더라도 내장에 지방이 많은 ‘내장비만’이 있기 때문이다. 내장지방은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되며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또한 뱃살은 남성 갱년기를 앞당기기 때문에 잠자리가 부담스러워지고 성욕을 현저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실제로 비만환자의 경우 체중을 7kg 감량하게 되면 음경길이가 1cm 늘어나고 발기부전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나와 있다.

이외에도 복부비만은 척추에 영향을 주어 허리가 아플 수도 있다. 뱃살이 많아지면 체중이 앞으로 쏠리게 되고 허리근육이 앞으로 쏟아지는 체중을 지탱하다 보면 허리통증이 쉽게 나타나게 된다.

비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꼭 해결해야 하는 ‘질환’의 일종이다. 사회적으로 비만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했다는 것은 이같은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제 우리나라도 비만으로부터 안전한 국가가 아니다. 서구화된 식생활, 불규칙한 생활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폭식 등 어느 것 하나도 비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 하기 때문이다.

비만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는 비만이 건강의 적신호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단지 체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이 보내는 위험, 경고의 신호임을 알아차려야 비만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NBC-1TV 이석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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