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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보훈처, 2월의 6.25전쟁영웅 이정숙 여성유격대원

"구월산의 여장군, 전우를 구하다"


[NBC-1TV 박승훈 기자]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이정숙 유격대원을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6·25당시 기습, 매복 등 게릴라전을 펼치며 정규군이 하기 힘든 위험한 임무를 도맡았던 여러 유격대중 대표적인 유격대가 바로 황해도 일대에서 활동한 구월산 유격부대로, 그중에서도 가장 활약이 컸던 대원이 ‘구월산 여장군’ 이정숙 대장이다.

이정숙은 1922년 2월 함흥 출신으로, 6.25전쟁 직전 공산군 손에 부모와 남편을 잃었다. 본인도 복역하다가 탈출에 성공, 1950년 10월 황해도 안악군에서 서하무장대를 조직하여 무장대원 70여명과 농민군을 진두지휘하며 북한군과 싸웠다. 이후 서하무장대는 김종벽 대위가 이끄는 구월산 유격부대에 합류하였다.

일명 동키 제2부대로도 불린 구월산 유격부대는 1950년 10월 중순,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과 이도면 등의 반공 청년들로 조직된 연풍부대를 모태로 하여, 육군본부 정보국 소속의 김종벽 대위가 반공청년들의 자생적 무장조직을 규합하여 1950년 12월 7일 창설한 유격대이다. 최초 대원의 규모는 약 150여 명이었으나 많은 북한 피난민들이 가담하여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구월산 유격부대에 합류한 뒤 이정숙은 김종벽 대위의 보좌관 직책을 맡아 많은 전투에 참가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특히 1951년 1월 18일, 고립된 재령유격부대를 구출하기 위하여 촌부로 가장한 채 밤새 100여 리를 걸어 적 포위망을 뚫고 89명을 구출하는 전공을 세웠으며, 이외에도 공산군 습격을 위한 월사리 반도 상륙작전, 어양리 지역 상륙 작전 등에 참여하였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구월산의 여장군’이라는 별명도 얻게 된다.

여자 유격대의 상징으로 꼽히는 이정숙의 활약상은 1960년대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바 있으며, 최무룡 감독의 영화 ‘피어린 구월산’과 고우영 화백의 만화 ‘구월산 유격대’를 통해서도 생생하게 그려져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달의 6.25전쟁영웅선정과 함께 고인에게 대통령명의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추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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