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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박치기왕 김일 선생 후계자 이왕표 '은퇴기념식 성황'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왕종근 아나운서 등 각계인사들 대거 참석...


[NBC-1TV 이석아 기자]박치기왕 김일의 제자이자 한국프로레슬링의 자존심 이왕표(61)가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이왕표는 25일 오후 스승인 김일 선생이 지난 2000년 3월 25일 은퇴식을 치른 장충체육관에서 이왕표 은퇴기념 포에버 챔피언' 대회에서 은퇴식을 갖고 화려했던 현역 생활을 접었다.

링에 오른 이왕표는 "벌써 40년이라는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렀다. 저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링에서 죽는다면 내 인생에 가장 영광스럽고 행복한 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렇게 살아서 은퇴를 하게 됐다. 제가 챔피언이 될 수 있었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팬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왕표는 또 "오늘 이 자리는 15년 전 김일 선생님께서 은퇴식을 치른 자리다. 이곳에서 제가 서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멋진 시합으로 보답했어야 하는데 지금 투병 중인 관계로…"라며 끝내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고난과 역경의 세월보다 강적이었던 암을 만나 사경을 헤맬 때 여러분의 환호 소리에 눈을 떴다. 병상에 있을 때나 링 위에 있을 때나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말 너무 아쉽고 슬프다"며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은퇴식이 끝나자 이왕표의 프로레슬링 후배와 제자 20여 명이 동시에 링 위에 올라 큰 절로 예를 표해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왕표는 1975년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입문해 미국 멕시코 일본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무려 1600여 회의 경기를 펼쳤다.

그는 태권도 발차기에서 응용한 주특기 '플라잉 드롭킥(두 발을 모은 채 뛰어올라 상대방을 타격하는 기술)'을 앞세워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과 울트라FC 헤비급 등 7차례나 챔피언에 오르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고 세 차례 수술을 받는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다.

은퇴식에 앞서 WWA 아시아연맹 회장으로 임명된 이왕표는 "저한테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 저희 후배와 제자들에게 계속 주신다면 한국 프로레슬링의 앞날은 다시 반석 위에 오를 것"이라며 제2의 프로레슬링 삶에 대한 희망과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은퇴식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임진출 전 의원과 왕종근 아나운서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은퇴기념식을 축하했다.

아래의 방송창을 클릭 하시면 NBC-1TV가 현장 취재한 이왕표 은퇴기념식 방송을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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