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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소식

정세균 대표, 외신기자들 '송곳 질문에 당혹...'

"국회 등원 미루면, 의회법 개정해야 하지않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개성공단 활성화 및 남북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민주당 차원의 방북대표단 파견도 정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북핵 사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전문성 있는 대북 특사를 파견해 남북 현안의 일괄 타결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에게 각각 3가지씩 제언을 담은 '3·3·3 북핵 평화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세균 대표가 공들인 간담회 연설은 외신기자들에게는 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 외신들의 질문이 대부분 국내 정치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는 “등원을 미루면서 민주당이 소수당이어서 (국회) 밖에서 논의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의회법을 먼저 고쳐야 하지 않나. 다수당도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라며 송곳 질문을 던졌다.

BBC 기자는 “민주당은 현 정부의 국내 정책에 모두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 국회도 개원 안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악의 원천이라고 말하는데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출된 대한민국(이명박) 정부가 아무것도 올바르게 할 건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난감한 질문을 던졌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오늘 주제와 다른 문제라 답을 해야 할지 주저스럽다”고 말하며 즉답을 회피 했으나 거듭되는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이명박 대통령을 악의 원천이라고 표현한 적은 없다. 우리가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안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가 법을 어기면서 국회에 들어가지 않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정 대표가 '적절한 시기에 민주당 차원의 방북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민주당이)아직도 꿈속을 헤매는 북한정권의 2중대"라고 격분하고 "또다시 돈을 싸다 줄테니 핵개발은 하지 말라고 애걸하러 가려고 대북특사 운운 하는가?"라며 비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도 “북한에는 핵무기를 개발할 자원을 지원하고, 민주당 집권시절 왕따외교로 북한의 핵개발의 빈틈을 허용해 북한이 핵실험과 함께 6자회담으로 결코 돌아오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데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해도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또 “북한의 핵위협을 현실적으로 느끼는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민의 불안은 뒷전이고, 북한의 역성이나 들어주는 민주당은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우선인지 북한 정권이 우선인지 되묻고 싶다” 반문했다. [NBC-1TV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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