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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2016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둘째날 이대훈, '태권도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NBC-1TV 이석아 기자]이대훈(한국가스공사)은 현지시간 1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르하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둘쨋날 남자 -68kg급 결승전에서 벨기에의 자우아드 아찹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대훈은 2013 영국 맨체스터에서 시작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파이널 2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인 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 모두 예선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매서운 공격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도 시작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공방전이 시작했다. 득점 포문은 아찹이 먼저 열었다. 왼 앞발을 뒤틀어 변칙발차기로 선취점을 냈으나, 곧 이대훈이 빠른 돌려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훈은 2회전 또 한 번 왼발 돌려차기로 추가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세를 뒤집기 위해 더욱 거센 도전을 맞은 이대훈은 경고누적으로 실점한 뒤 주먹공격까지 허용해 2대3으로 다시 역전을 당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이대훈은 빠른 돌려차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고, 종료 직전 오른발 돌려차기로 득점을 올리자, 아찹이 반격하자 그대로 앞발로 맞받아 순식간에 2득점을 올려 5대4로 재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대훈은 준결승에서 러시아의 콘스탄틴 미닌(Konstantin MININ)을 만나 1회전 선취점을 내줬지만, 점수와 무관하게 3회전 내내 위협적인 공격과 빠른 발차기로 위협하면서 2대1로 신승을 거뒀다.


8강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태극마크를 놓고 경쟁할 김석배(삼성에스원)와 일전을 치렀다. 1회전 김석배가 선취점을 올렸지만, 이후 이대훈이 몸통득점만 세 번 연속 성공시켜 3대1로 이겼다. 두 선수 모두 소극적인 탐색전으로 기대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이대훈은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끝나고 처음 있는 그랑프리에서 마음 편히 준비했다. 오늘 내용면에서는 만족하지 않지만, 결과가 잘 나와 기분이 좋다”며 “내년 무주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당분간 국내선발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여자 -57Kg에 출전한 한국의 이아름(고양시청)은 준결승에서 리우올림픽에서 2연패한 영국 제이드 존스(Jade Jones)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며 얼굴 득점을 연속 빼앗겨 3회전 0대12로 점수차패를 당했다.


그러나 곧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영국의 레이첼 부스(Rachelle BOOTH)를 만나 적극적인 공격으로 몸통 기술과 주먹을 앞세워 4대2로 제치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57KG급은 제이드 존스가 이집트의 헤다야 말라크(Hedaya MALAK)에게 7대0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80kg 결승에서 이란의 사자드 마르다니(Sassad MARDANI)가 러시아의 블라디슬라브 라린(Vladislav LARIN, 8위)과 맞붙어 3회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4대3 1점차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이뤄냈다.


이 체급에 출전한 한국의 조철호(삼성에스원)는 8강에서 이날 동메달을 딴 러시아의 로만 쿠즈넷소브(Roman KUZNETSOV)에게 0대3으로 패했다.


여자 +67kg 결승은 2015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영국의 비앙카 웍던(Bianca WALKDEN)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슈인 젱(Shuyin ZHENG)을 3대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달 종합순위에서 영국은 여자부에서만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획득했다. 첫날 -49kg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소희를 이긴 찰리 마덕(Charlie MADDOCK, 22위)에 이어 이틀째 제이드 존스와 비앙카가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은 오혜리(춘천시청)와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금메달을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김태훈(동아대)이 은메달, 이아름(고양시청)이 동메달을 각각 획득해 영국 뒤를 이었다. 


GP파이널은 WTF G8 대회로 우승자는 랭킹포인트가 80점이 주어진다. 금, 은, 동메달 수상자는 미화 6천 달러, 3천 달러, 1천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파이널을 마친 후 11일에는 바쿠 바담다르 호텔(Badamdar hotel)에서 ‘2016 WTF 갈라 어워즈(2016 WTF Gala Awards)’가 열린다. 한 해를 총 정리하는 갈라 어워즈는 ‘올해의 남녀 선수’를 비롯해 ‘올해의 남녀 심판’, ‘올해의 코치’, ‘올해의 국가협회’, ‘올해의 베스트 킥’ 등 총 7개 부분을 시상한다.


이어 12일부터 13일 양일간에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린 경기장에서 ‘2016 WTF 월드태권도팀선수권’이 열린다. 역대 올림픽과 팀선수권 성적을 기준으로 초청되었으며, 남자는 7개팀, 여자는 막판에 터키팀이 추가되어 8개팀이 출전하게 된다.


남자부 7개 팀은 주최국 아제르바이잔, 이란, 한국, 러시아, 터키, 미국, 벨기에이며 여자 8개 팀은 주최국 아제르바이잔, 중국, 한국, 러시아,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터키이다.


팀선수권에는 한 팀당 최소 5명, 후보 1명을 포함한 최대 6명의 선수들을 출전시킬 수 있다. 이번 바쿠 팀선수권에는 선수 89명, 임원 77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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