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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1월의 전쟁영웅 앙리 모로 드 믈랑 벨기에 육군 소령

인간은 전쟁 한가운데서 전우를 위해 목숨을 던질 수 있는 위대한 창조물이다

[NBC-1TV 박승훈 기자]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앙리 모로 드 믈랑’ 벨기에 육군 소령을 11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


벨기에 상원의원이자 국방부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앙리 모로 드 믈랑은 1950년 6‧25전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장비만 지원하자는 다수의 제안을 일축하고 파병을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1951년 5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장관직을 내려놓고 통신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때 그의 계급은 놀랍게도 소령에 불과했다.


앙리 모로 드 믈랑의 6‧25전쟁 참전을 위해 상원의원이 해외 참전을 금지한 당시 벨기에 법률을 개정하기까지 했다.


앙리 모로 드 믈랑은 1951년 2월 임진강 북쪽의 금굴산 진지를 방어하여 중공군의 진출을 저지하였고 이를 통해 영국 제29여단의 철수를 지원하였다.


1992년 영면한 앙리 모로 드 믈랑은 1988년 펴낸 회고록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벨기에도 한국처럼 열강에 둘러싸인 소국이기 때문에 같은 처지의 한국을 도와야 했다. 전쟁은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인간은 전쟁 한가운데서 전우를 위해 목숨을 희생할 수 있는 위대한 창조물이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놓은 채 더 큰 가치인 인류애를 행동으로 보여주었고,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여 세계인의 귀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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