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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책)

[특별기고 이윤서] '검사내전'의 김웅 검사 네 번째 독자와의 만남 가져

생활형 검사를 자처하는 김웅 검사와 독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시간 반 동안 열려

 

[NBC-1TV 특별기고 이윤서]  ‘검사 내전’의 저자 김웅 검사가 27일 도곡동에 위치한 작은 책방에서 네 번째 독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오후 7시 30분 도곡동 마이북 지하 1층에는 김웅 검사를 만나기 위한 독자 50여명이 모여들었다. 키가 크고 마른 체구의 김웅 검사는 평소 강연을 할 기회가 없어서 이런 자리가 아직도 쑥스럽고 힘들다고 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먼저 인천지검 공안부장으로서 공안부에서 하는 일이 대부분 산업체 근로 관련 사안이 90% 이상이라면서 대공 관련 일이 주 업무일 것이라고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해명하며 시작하였다.


김웅 검사는 자신의 글에 흥미를 가진 출판사와 우연한 기회에 계약을 하여 ‘검사 내전’을 쓰게 되었다고 하면서도 우리나라에 사기 사건이 너무나 많고 사기를 당한 사람은 마음 뿐 아니라 삶의 터전을 모조리 잃고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내적인 동기를 설명했다.


책의 1장은 ‘1. 사기공화국의 풍경’,  ‘2. 사람들, 이야기들’,  ‘3. 검사의 사생활’,  ‘4. 법의 본질’로 이루어져 있다. 1장과 2장은 검사로서 만났던 사건과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고 3장에서는 검사로서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담았다. 1~3장만으로는 책이 되기에 부족하여 전부터 써 왔던 법의 본질에 대해 사색했던 글을 넣어 별로 재미없고 무겁게 끝마치게 되었다고 웃었다. 4장을 뺄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검사로서의 고민을 담은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중론으로 4장으로 출판되었다고 했다.


저자강연회는 30분 정도 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나머지 1시간 정도는 독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여러 질문 중 현재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웅 검사는 “그동안 검사들은 젠더감수성이 부족했고 남성중심으로 판결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요즈음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있다. 그런데 이 운동이 오래 가려면 피해자도 중요하지만 가해자를 극단적으로 너무 매도해서는 안 되고 그들의 얘기도 들어주면서 조직문화나 사회 전체를 바꾸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 자칫 소중한 움직임이 갑작스런 변수에 의해 꺼지지 않고 오래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성관련 사건의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성폭행, 성폭력 사안에서 무고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무고인지 아닌지에 대해 예전에는 밝히기 어려웠으나 지금은 통신기록, 교통기록 등을 통해 여러 면에서 증거를 찾기 쉬운 세상이 되었다”고 말했다.


법과 인공지능을 언급한 이 책의 4장으로 인해 법조계에서 싫은 소리도 들었고, 법이란 가장 나쁜 경우를 강력히 조치하기 위한 것인데 본질에 어긋나게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는 현실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마음의 욕심으로 인해 사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다른 누구보다도 후배에게 당당한 검사가 되겠다는 김웅 검사는 “당청꼴찌” “또라이 검사”가 아닌 대한민국의 “나사못”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존경받는 검사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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