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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2019년도 국가대표 선수선발 대회’ 선수 한국현, 5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

신인 주정훈 월등한 기량 차로 첫 국가대표 타이틀 획득, 패럴림픽과 데플림픽을 향한 선수들의 투지 불타

[NBC-1TV 구본환 기자]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회장 장용갑)는 28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 중앙경기장에서 ‘2019년도 국가대표 선수선발 대회’를 개최했다.


2019년은 2020 도쿄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대륙선발전을 비롯해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농아인아시아태평양경기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라 그 어느때 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대회에는 청각장애인부 품새 남녀 개인전, 겨루기 남자 –58kg, -68kg, -80kg, +80kg, 여자 –49kg, -57kg, -67kg, +67kg와 지체장애인부 남자 –61kg, -75kg, +75kg에 걸쳐 국가대표 선수선발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5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국제대회 적응력을 고려해 세계태권도연맹(WT)의 공인전자호구인 대도(DAEDO) 전자호구가 사용됐다.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에는 장애인태권도가 태권도 미래가치라는 점을 증명하듯 태권도진흥재단 이상욱 이사장, 국기원 오현득 원장,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박귀종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조영기 상임고문을 비롯해 KTAD 장용갑 회장, 이택명 고문,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박성철 회장,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 이승우 회장, 충청북도장애인태권도협회 장순경 회장,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태권도협회 김권태 회장, 강원도장애인태권도협회 조영복 회장,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문성규 회장 등이 참석해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아가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KTAD 장용갑 회장은 “장애인올림픽과 농아인올림픽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우리 협회가 여러분이 꿈을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뛰겠다.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라며 “우리나라는 국기태권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부의 지원과 유관단체의 무관심 속에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 이제야 우리협회와 여러분들의 힘이 모아지고 목소리가 높아져 장애인태권도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장애인태권도의 권익보호와 인권향상을 위해 우리 협회가 지금보다 앞장서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종주국 장애인태권도 선수 1호인 한국현(제주국제대학교) 선수는 장애인태권도에 첫 지체 국가대표 타이틀이 부여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국가대표 자리를 지켜냈다.


지체 –61kg(K44)에 참가한 한국현은 지난 9월 전국한마음태권도대회에서 패배를 안긴 신예 강현중(세한대)를 상대로 2회전에서 4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3회전에서 1, 2회전과 달리 쉼없는 공격으로 강현중과 공방을 펼치다 돌려차기와 뒤차기로 17점을 획득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1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월 호치민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동메달을 획득하고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김운용컵국제장애인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주정훈(경상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은 +75kg(K42, 44 통합)에 참가해 이 체급 3년 연속 국가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명환(한양대태권도)을 상대로 1회전부터 몸통공격과 회전기술로 득점을 따냈으며, 2회전에서 김명환이 주정훈의 돌려차기에 왼팔 부상을 입어 기권하면서 첫 국가대표 타이틀을 획득했다.


청각 남자 –68kg에서는 2012년부터 국가대표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오원종(제주특별자치도청)을 상대로 신예 임규현(전라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이 체력을 앞세워 맹공을 펼쳤으나, 오원종이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착실히 점수차를 벌리면서 패해 차기년도 선발전을 기약해야 했다.


청각 남자 +80kg에서도 신예 강명수(한양대태권도)가 돌아온 탕아 최상규(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를 상대로 2회전과 3회전에서 빠른발을 앞세워 득점을 올려 신인선수들의 약진이 기대됐으나, 1회전에서 벌려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9대 11로 패하면서 최상규에게 국가대표 타이틀이 돌아갔다.


청각 남자 –80kg에서는 한국 중량급 최강자인 이학성(김포시청)이 결승서 유철훈(광주광역시장애인태권도협회)의 실격으로 손쉽게 1위를 차지 2012년부터 8년 연속 국가대표 자리를 지켰다. 


남자 품새에서는 2013년 소피아 데플림픽 3관왕 우창범(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과 2017년 삼순 데플림픽 2관왕 최혜성(나사렛대)이 버티는 가운데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이변을 일으킨 이수빈(나사렛대)이 김정우(고신대)에게 밀려 예선에서 2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결선에서 7.870점을 받으며, 2위 최혜성을 0.305점 차로 누르고 2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지난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 신예 경쟁을 했던 전시원(한마루태권도장)과 최수빈(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맞붙어 최수빈이 7.545점으로 7.230점을 받은 전시원을 누르고 국가대표 타이틀을 차지해 전국체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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