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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고교생 장준, 절대강자 김태훈 잡고 파이널 우승 도전

2018 GP파이널… 장준, 이대훈, 김석배, 인교돈, 김소희, 이아름, 김잔디 7명 결승 진출

[NBC-1TV 구본환 기자] 고교생 ‘새별’ 장준이 올림픽랭킹 1위 김태훈을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GP파이널 4연패 도전에 나선 이대훈은 한 경기만 이기면 달성하게 된다. 상대가 후배 김석배와 대결이라 더욱 흥미롭다.


장준(홍성고, 3년)은 22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자예드스포츠종합경기장(Zayed Sports Complex)에서 열린 ‘2018 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58KG급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맨체스터 GP 4차전까지 8전1승7패로 열세였던 장준은 이날 노련한 김태훈을 2회전 선취 득점을 빼앗은데 이어 감점을 유도하며 14대13으로 이겼다. 2회전 9대2로 크게 앞섰지만, 3회전 김태훈에게 역전의 위기를 맞았지만 방어에 성공해 신승을 거뒀다. 


국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세승이 유일했던 장준은 국제무대 ‘큰 산’ 김태훈을 처음 이기며 자신감을 한층 높였다. 경기 전후로 신경전도 대단한 두 선수 대결에서 장준은 소중한 1승을 거두면서 김태훈과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고 본격적인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재 올림픽 랭킹 13위를 기록 중인 장준이 결승에서 스페인의 헤수스 토르토사 카브레라(Jesus TORTOSA CABRERA)를 이기고 우승할 경우 랭킹점수 80점을 추가해 6위권 내에 진입하게 된다. 


앞서 첫 경기에서는 지난달 맨체스터 GP 4차전 결승에서 김태훈을 누르고 우승한 이란의 아르민 하디포르 세이갈라니(Armin HADIPOUR SEIGHALANI)에 이어 8강에서는 무주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멕시코 카를로스(Carlos NAVARRO)를 압도적으로 기량을 뽐내며 제압했다. 


남자 -68kg급 절대강자 한국의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은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황위런(Yu-Jen HUANG)을 꺾고 그랑프리 파이널 4회 연속 우승과 그랑프리 통산 12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1회전 주먹 공격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공격에 나섰다가 황위런의 기습적인 왼발 내려차기에 일격을 당해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 몸통 득점을 빼내 재역전했다. 4대3으로 앞선 가운데 2회전에서 주특기인 빈 공간을 공략한 몸통 공격으로 13대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전 보다 더욱 날카로워진 황위런의 공세를 노련하게 방어하며 18대12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국의 자오 슈아이(Shuai ZHAO)에 패색이 짙은 위기의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회전 종반까지 11대9로 뒤지던 불리한 상황에서 7초를 남기고 수비에 돌입한 슈아이를 한계선으로 몰며 공격을 퍼붓다 뒤차기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어 성공, 순식간에 13대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감점까지 얻어내 14대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 상대는 한국의 이 체급 샛별 김석배(삼성에스원, 21). 준결승에서 로버 브레치스(Lovre BRECIC)를 27대14로 이기며 첫 파이널 결승에 진출했다. 그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이대훈을 상대로 도전하게 됐다.
 

남자 80KG 이상급은 인교돈이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스메일 두시바이(Smaiyl DUISEBAY)를 12대5로 이겼다. 결승에서는 그랑프리에서 연속 패배를 안겼던 난적 블라디슬라프 라린(Vladislav LARIN)과 또 맞붙는다.


한국에서 두 명의 쟁쟁한 선수가 출전한 여자 -49kg급은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심재영(고양시청)은 지난 맨체스터GP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랭킹 1위 태국 패니팍 웅파타나키트(Panipak WONGPATTANAKIT)에게 24대1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소희는 준결승에서 터키 루키예 일디림(Rukiye YILDIRIM)을 19대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심재영을 이긴 이 체급 올림픽랭킹 1위 패니팍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맨체스터 GP에서 손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은 김소희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았지만, 이날 좋은 경기력을 펼쳐 패니팍과 대결이 기대된다.


여자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은 스페인 마르타 칼보 고메즈(Marta CALVO GOMEZ)를 10대1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 니키타 글라스노비치(Nikita GLASNOVIC, 크로아티아)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67kg급은 김잔디(삼성에스원)가 기대 이상 선전하면서 그랑프리 시리즈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혜리를 8강에서 이기고 4강에 진출한 중국의 장 멩유(Zhang, Mengyu)를 초반 승기를 잡으며 10대5로 꺾고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서게 됐다.
 

8강 첫 경기에서 지난 맨체스터GP 우승자인 영국의 로렌 윌리암(Lauren WILLIAMS)을 상대로 전면전을 펼치면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신승을 거뒀다. 이어 프랑스 하비 니아레(Haby NIARE)를 꺾었다. 결승전은 이 체급 랭킹 2위 누르 타타르(Nur Tatar)와 맞붙는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WT 남녀 8체급 11월 올림픽 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6명이 출전이 가능한 한해 마무리를 하는 최고의 무대다. G80급으로 우승자는 랭킹점수 80점이 주어진다.


이날 경기는 남녀 8체급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진행됐다. 한국은 13명이 출전해 7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오후 7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대회 개막식에는 WT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부총재, 집행위원과 푸자이라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빈 모하메드 알 샤르키 왕세자(Sheikh Mohammed bin Hamad bin Mohammed Al Sharqi)가 참석했다. WT시범단이 대회 현지의 문화를 담은 특별한 시범을 선보여 관중들의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결승전은 현지시각 23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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