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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제1회 강남국제음악제, 부산국제영화제가 떠올라...

17일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으로 시작, 오는 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장천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페스티벌, 신진 데뷔 콘서트,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파이널 그랜드콘서트 등으로 구성


[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새로운 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아시아 영화의 비전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지난 1996년 출발한 ‘부산국제영화제’는 관객과 영화인의 높은 참여와 관심으로 성장해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영화제로 지구촌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초기 부산국제영화제를 취재했던 입장에서 17일 개막된 ‘제1회 강남국제음악제’를 바라보는 느낌은 그래서 남다른 기대감이 크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항구도시의 특성을 살려서 성공한 것처럼 강남국제음악제도 서울의 상징적인 강남의 특성을 살린 유명 국제음악제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이번 음악제의 첫 작품은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17일부터 3일간 열린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이다.

이번 공연은 보편적으로 접했던 웅장한 공연장과 달리 500석 규모의 소박한 공연장에서 펼쳐진 것 자체가 이채롭다. 그래서 보다 가깝게 미니멀한 무대와 세련된 영상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다.


‘라 보엠’의 배경이 되는 파리를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영상으로 구현하며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가 겪는 가난과 깊은 감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미미와 로돌포 역은 소프라노 박상희, 고정호, 박현주 테너 엄성화, 김상진과 첫 내한한 우즈베키스탄 대표 테너 사만다 알리모프의 출연도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최선용 지휘자와 러시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8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러시아 대표 연주단체인 블라 디보스 토크 필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주는 기존 장천 홀에서 만났던 실내악 연주의 오페라와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45인조 오케스트라가 만드는 웅장하고 화려한 선율은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차가운 손' 등 푸치니의 감성적인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였다.


제1회 강남 국제음악제는 2003년 오페라 '투란도트'의 총감독으로 활약했던 박현준 예술 총감독을 필두로 총신대 명예교수 지휘자 이기선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가운데 국내외 예술가들의 이 함께하는 음악제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오는 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장천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페스티벌, 신진 음악가를 위한 데뷔 콘서트,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파이널 그랜드 콘서트가 관객을 찾아간다.


한국과 러시아 음악가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시작된 이번 음악제가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세계 예술인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성공한 국제음악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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