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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25전쟁 참전용사 고 윌리엄 스피크먼, 자신이 지킨 땅에 잠들다

18일 인천국제공항서 유해봉환식 진행... 19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

[NBC-1TV 김종우 기자] 6·25전쟁에 참전한 영국 유엔참전용사로, 한국과 영국에서 최고의 무공훈장을 받은 고 윌리엄 스피크먼씨의 유해가 대한민국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인 고 윌리엄 스피크먼(William Speakman, 91세) 유해봉환식과 안장식이 오는 18일과 19일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라고 15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6·25전쟁영웅으로 불렸던 고인의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과 관련해 지난 1월 3일 “안장식 준비와 유가족 체류 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라고 국가보훈처에 주문, 이에 보훈처는 유해봉환과 안장식, 유가족 방한 일정 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스피크먼씨의 유해는 18일 오후 4시 5분 경 아들, 딸 등 유족 4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5시에 유해봉환식을 진행한다. 유해 봉환식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국가보훈처장 주관으로 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와 스피크먼씨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의장대가 함께 하는 품격 있는 의식으로 진행되며, 유가족들이 참석하는 별도의 기자회견도 마련된다.


유해봉환식 후엔 서울현충원 봉안당에 임시 안치된 후 19일 오후 2시, 유엔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안장식에는 스피크먼씨 유족과 국가보훈처, 주한영국대사관 관계자, 유엔사 관계자, 참전용사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유해봉환식과 안장식은 사망 후 자신이 싸워 지켜낸 한국 땅에 묻히고 싶어 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엔참전용사의 부산 유엔기념공원 사후 개별안장은 스피크먼씨가 7번째이다. 지난 2015년 5월 프랑스 참전용사 레몽 베르나르씨 안장식이 처음 개최된 후 영국 참전용사 로버트 맥카터씨(’15.11월), 미국 참전용사 버나드 제임스 델라헌티씨(’16.2월), 네덜란드 참전용사 니콜라스 프란스 웨셀씨(’16.5월), 프랑스 참전용사 앙드레 벨라발씨(’16.10월), 네덜란드 참전용사 요한 테오도르 알데베렐트씨(’17.9월) 총 6번이 진행됐다.


스피크먼씨는 6.25전쟁 당시 근위 스코틀랜드 수비대 1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6·25전쟁이 끝난 후 스피크먼씨는 세 차례(2010.4월, 2015.4월, 7월) 한국을 방문했다. 스피크먼씨 유가족들은 18일 입국해 유해봉환식과 기자회견은 물론 19일 안장식 후에는 유엔평화기념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엔참전용사가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희망할 경우 정부 차원의 의전과 예우를 다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사업과 후손 평화캠프, 참전국 현지위로 행사 등을 통해 참전국과의 우정은 물론 참전용사 후손들과의 유대관계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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