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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태연·강영각·이재수 애국지사 유해, 조국‘품으로’ 봉환

9일 봉영식 후 10일 서울·대전현충원에 각각 안장

[NBC-1TV 김종우 기자]  “언젠가는 내 조국으로 건너가서 새롭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나라를 건설하는 봉사자가 될 것이다.”


미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이재수 지사(1876.10.21. ~ 1956.11.23.)가 생전에 작성한 유언장의 일부 내용이다. 그리던 조국이 아닌 미국에서 생을 달리했던 이재수 애국지사의 유해가 대한민국으로 봉환된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재수 지사를 비롯해 중국과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김태연 지사와 강영각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 오는 9일 오후 3시 28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서측 귀빈주차장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관으로 봉영식을 갖는다.”라고 7일 밝혔다.


김태연 지사(1893. ~ 1921.10.25, ’95년 독립장)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인거류민단 및 대한적십자회 상의원,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서기, 황해도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1920년 구국모험단원, 1921년 대(對)태평양회의 외교후원회 서무간사와 인성학교장으로 재직 중 1921년 상하이에서 생을 달리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강영각 지사(1896.2.28. ~ 1946.2.4, ’97년 건국포장)는 1925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임시정부 후원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1932년 4월 윤봉길의사의 홍구공원 투탄(폭탄을 던짐)의거에 고무된 와히아와 지방 한인들과 함께 독립자금을 마련했다. 또한 교육자로서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섰으며「국민보」영문주필로 활약하는 등 미주방면에서 20여 년 간 활동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1997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강영각 지사의 자녀인 수잔 강은 “아버지께서는 조국을 결코 잊지 않고 독립운동에 투신한 애국자셨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역사의 일부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재수 지사(’18년 건국포장)는 1906~190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공립협회 샌프란시스코지방회 보이시지역 경찰, 응접위원, 1907~1909년 동회 솔트레이크지방회장, 1912년 대한인국민회 의무금 수봉위원 등을 역임했다. 1927년 대한인국민회 새크라멘토지방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1917~1944년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2018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9일 봉영식에서는 유족, 광복회원, 이북5도민,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의 헌화와 분향, 건국훈장 독립장과 건국포장 헌정, 봉영사, 추모 공연, 봉송 순으로 진행된다.


봉영식 후 김태연, 이재수 지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강영각 지사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봉송해 임시 안치한 뒤, 10일(수) 오전 10시 유가족과 광복회원, 각계각층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안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연, 이재수 지사는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5묘역, 강영각 지사는 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된다.


한편, 국외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사업은 1946년 민간차원에서 추진해오다 1975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김태연, 이재수, 강영각 지사 유해 봉환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39위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됐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국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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