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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심재영,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은메달… 러시아 샛별에 발목

[NBC-1TV 구본환 기자]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심재영이 2주 만에 출전한 로마 그랑프리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심재영(고양시청, 23)은 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ForoItalico)에서 열린 ‘로마 2019 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사흘째 경기 여자 -49kg급 결승에서 러시아 샛별 엘리자베타 리야드닌스카야에 8대4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점수 없이 탐색전을 하던 흐름은 2회전 상대의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깨졌다. 0대3으로 3회전을 맞은 심재영은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주먹과 근접 거리에서 또 다시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0대7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내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기회를 살렸지만 곧 추가 실점해 4대8로 경기가 끝났다.


심재영은 경기 직후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긴 했으나 조금 소극적으로 했던 게 패인인 것 같다. 뒤통수를 노리는 기술 말고는 특별히 어려운 상대는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잘 대비해서 다음에는 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그랑프리 우승 실패에 대해서는 “될 듯하면서도 쉽지 않다. 다음에는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남자 -80kg급에 출전한 김훈(삼성에스원)은 32강전에서 독일의 타히르 구에렉을 제치고 16강전에 진출해 몰도바 아론 쿡과 맞붙었다. 1회전 중반 서로 붙는 과정에서 아론 쿡 오른 주먹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주심의 비디오판독 요청 결과 반칙이 인정돼 반칙승으로 8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의무위원회는 경미한 뇌진탕을 진단해 다음 경기를 뛰지 못한다고 결론을 내려 기권패 했다. 


이 체급은 랭킹 1위인 러시아 막심 크람트코프가 결승에서 스페인의 라울 마르티네즈 가르시아 16대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7일과 8일 이틀간 입상한 남녀 6체급 입상자를 고대 로마 검투사가 대결했던 거대한 원형 경기장인 로마 콜로세움에 초청, 다시 한 번 특별한 시상식이 열렸다. 스포츠 종목 중 사상 처음 WT에 개방해 특별한 시상식과 입상자들의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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