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은혜 기자]변웅전 선진당 대표는 7일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저축은해 비리 의혹이 집권 여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이 시점에 왜 중수부 검사들의 수사를 중단하게 하는 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무엇이 두렵고 켕겨서 중수부를 폐지하려 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 대표는 또 여야가 저축은행 사태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한 데 대해 "특위 18명 중 15명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차지하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외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느냐"며 "허물이 있는 자들이 허물을 덮으려고 하는 국정조사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각을 세웠다.
변 대표는 검찰의 월권에 대해서는 "그 동안 편파수사와 과잉수사로 비판을 받은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검찰 전체가 그런 것 아니었다"고 지적하고 "대검 중수부 수사는 직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본인은 검찰편도 여당편도 아닌 국민의 편에 서서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수부의 활동이 더욱 공정하고 철저하게 계속돼야 한다는 뜻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