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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국장 토론회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극찬"

“박근혜, 아주 유능한 정치인 중 한 사람임을 국민이 다 안다”


[NBC-1TV 정세희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통령과 보도(편집) 국장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 현안에 대해 직설적인 화법으로 답변했다.

15분간의 환담후 이어진 토론회는이 대통령이 100분간 모두 16개의 각종 현안들에 대해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해군기지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대해서는 ‘이념투쟁’으로 규정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우리나라의 아주 유능한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박 위원장의 ‘대세론과 한계론’을 묻자 사견임을 전제로 “대세론은 들어봐도 한계론은 들어본 적 없다”면서 “당인으로서 이야기한다면 당연히 대세론, 긍정적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박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아주 유능한 정치인 중 한 사람임을 국민이 다 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안철수라는 신성이 등장해 대선 예측이 어렵다”는 질문에는 “야권통합이다, 반MB 정서다 하는 게 있지만 모두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면서 “국민의 의식은 정치공학을 뛰어넘는 변화를 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지금 가장 반대하는 것이 제주해군기지와 (한·미) FTA다. 한·미 FTA에 유독 반대가 큰 것은 혹시 이데올로기, 반미(反美)와 관련된 게 아닌가”는 등의 반론을 제기했다.

이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과 북한의 입장이 상당히 일치한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반대진영의 행위가 국익에 반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민주당 지도부 입장을 ‘말바꾸기’나 ‘정치지향적 태도’라고 비판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북한이나 ‘반미’를 직접 거론한 적이 없어 발언 배경만을 놓고 봤을때는 향후 더 강도 높은 발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총선을 앞두고 쏟아지고 있는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법안’은 강력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포퓰리즘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거부권 행사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의중도 내비쳤다.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정권에서 의회가 외부의 전문가와 함께 검토해서 국민투표에 부친다든가 해서 국민의 생각을 반영하는 게 좋다”면서 “권력구조 문제뿐 아니라 21세기에 맞춘 개헌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4월 총선을 전후해 도발할 가능성에는 “그렇게 함부로 안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도발의 징후는 많이 줄었는데, 말이나 협박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직 대통령이 편집인협회와 간담회가 아닌 토론회를 갖는 것은 사상 처음이며 이 대통령이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당선되면 토론회에 참석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보도ㆍ 편집국장 등 55명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선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어청수 경호처장, 수석비서관들, 박정하 대변인,이종현 춘추관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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