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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헤파호프, 말레이 국립 이슬람대 300억 규모 태양광 수주

지난 3월 FDA로부터 인공간 임상실험 승인을 받아 극적으로 재기


[NBC-1TV 김종우 기자]국내 벤처기업이 말레이지아 국립 이슬람대학교가 국책 프로젝트로 진행중인 3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주했다.

17일 헤파호프홀딩스(구 헤파호프코리아, 대표 정유식)는 말레이지아 국립 이슬람대학교가 추진중인 'IIUM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계약자로 확정, 최근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IIUM(International Islamic University Malaysia) 에너지 프로젝트'는 국립 말레이지아 이슬람대학교가 향후 20년간 중장기 플랜으로 추진중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가 300억원에 달하며 학교 전력시설물 교체 등 에너지 절감분야에 총 100억원, 학교 전력시설 공급 등 발전사업 분야에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슬람대학교는 현재 전기요금으로 매달 7억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는데, 대학 증설과 연구동 신설, 부대시설 확충에 따른 전략수요를 첨단 신재생 에너지로 완전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말레이지아 정부는 국립 이슬람대학교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모델로 삼아 전국의 주요 국립대학교와 연구기관, 교육기관에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으로 교체해 나갈 구상이다.

헤파호프홀딩스는 3KW 규모의 파일럿 모델을 설치해 시험 가동해 제품 안정성과 현지 효율성을 입증한 후, 올해 안에 5MW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생산단지를 조성해 이슬람대학교 주전력을 태양광 전력으로 완전 대체할 계획이다.

이슬람대학교는 캠퍼스 내에 연면적 3만㎡의 전력 생산단지를 조성, 장당 250W의 전력생산이 가능한 태양광 전지모듈 총 2만장을 설치해, 첨단 제어설비를 갖춘 자체 중앙전력관리소를 통해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설비 도입으로 일일 5MW 전력을 생산, 2MW는 자체 소비하고, 나머지 전력은 학교재단 전력판매 전담 자회사를 설립해 공공전력회사에 판매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헤파호프는 지난해초 이슬람대학교로부터 사업 제안을 요청받고 엘파워시스템 등 태양광 분야 전문기업과 컴소시엄을 구성해 사전심의서류를 제출한 후, 지난 1년간 현지 공과대학 교수진과 국내 기술을 활용한 태양광 솔루션이 포함된 최첨단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설계를 실시해 왔다. 최근엔 말레이지아 관련부처와 제품 설계, 설치장비선정 및 세부시설물 설치계획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이다.

헤파호프는 파일럿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한국 컨소시엄과 말레이시아 이슬람대학교, 이슬람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파호프홀딩스 정유식 대표는 "美 FDA가 헤파호프 주력사업인 인공간 임상실험을 7년만에 승인받은 경사와 때를 맞춰, 지난 1년간 공들여 온 말레이지아 태양광 사업도 기대 이상의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내년부터는 이슬람대학교에서 사용하고 남은 잉여 전력을 판매한 수익금까지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돼 인공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태양광 사업이 사실상 헤파호프홀딩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파호프홀딩스는 美 헤파호프의 창업자인 박성수 박사가 2000년 2월 한국에 공동의 목적을 위해 설립한 특수관계 회사로 모회사인 헤파호프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헤파호프의 '인공 간' 관련 제품에 대한 생산 및 판매권을 갖고 있다.

7년이나 FDA 임상실험 승인이 지연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위해 2010년부터 태양광 발전사업 분야에 진출했지만 지난해 상장폐지되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지난 3월 FDA로부터 인공간 임상실험 승인을 받아 극적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번 태양광 사업 수주로 또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자본금은 176억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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