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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퀸컵과 AFC의 비전은 상당히 일치"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 기자 간담회


15일 오전 10시 30분 반포동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 3층 보드룸에서 아시아 축구연맹 (AFC) 의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피스퀸컵 조직위원장인 곽정환 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다음은 함맘 회장의 주요 인터뷰 내용이다.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혀달라.

- 한국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이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지난번과는 달리 축구 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었다. 13일 참관한 피스퀸컵 전야제 앙드레김 패션쇼와 선문대 명예 법학박사 수여식은 내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또한, 피스퀸컵 개막전에 초청받은 것은 매우 영광스럽다.

AFC는 아시아 여성 축구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마치 의무와도 같은 참석이었다.

피스드림재단에 대한 평가는?

-. 축구는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피스퀸컵 조직위는 피스컵, 피스퀸컵, 연예인 축구, 피스드림사업 등 여러 다양한 사업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적인 요소뿐만이 아닌 사회를 하나로 화합하고 평화로 이끌어나가는 의무를 가장 잘 이행해 나가고 있다.

이는 AFC의 목표와 비전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하나의 축구팀에는 인종도 종교도 서로 다른 선수들이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위해서 뛰고 있다. 따라서 축구라는 행위 자체는 평화나 화합이라는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지금 재단이 하고 있는 여러 사업의 방향이 정확이 옳고 바른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재단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같은 비전을 공유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현재 재단이 진행 중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한 사업에도 심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재정적인 측면에서 많은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시아 여자 축구에 대해 평을 해달라.

- 아시아의 여자 축구는 남자 축구에 비해 강하며 발전 가능성 역시 크다. 이를 토대로 AFC는 여자축구에 각별한 관심과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다. 이미 월드컵에서 중국이 우승을 했으며, 북한은 U-20 레벨에서 세계를 제패했다.

또한, AFC는 여성 축구인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연맹 중의 하나이다. 이미 연맹 이사회 4명의 여성이 참여하고 있으며, 선수, 심판, 감독뿐만 아니라 모든 시상식에서도 여성의 포션을 점점 늘리고 있다. 심판뿐만이 아니라 조직, 행정, 필드 전분야를 전부 여성으로 구성하는 연맹은 AFC가 유일할 것이다. 난 이 부분에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AFC에서 추진중인 비전 아시아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 달라.

- 비전 아시아(Vision Asia) 플랜은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유소년, 코치, 선수, 행정, 축구, 의학산업까지 아울러, 모든 포괄적인 분야에서 아시아인들이 전문화되고 독립적인 실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서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먼저 프로구단들이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프로축구가 가장 활성화 된 곳은 유럽이다. 아시아 프로 구단들이 유럽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산업화가 필요하며, 이는 곧 클럽 자립화의 최우선 과제이다. 이를 통해 자국 내 우수 선수뿐만이 아닌 해외 유망주들이 아시아 내 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아시아 축구의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가게 될 것이다. 난 이 목표를 향후 10년 안에 달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아시아 각국의 참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AFC의 모든 사업에 대한 한국 미디어와 기업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

최근 조사된 세계 축구 영향력을 끼치는 인사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였다. 내년 피파 회장에 출마할 의사는 있는가?

- 현 회장인 블레터는 아시아에 매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블레터와는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가져왔다. 내년 피파 회장 선거에는 블레터를 지지할 것이다.

2005년 'AFC 올해의 선수' 상에서 박지성 선수의 수상이 불발 된 적이 있었다. 이는 무슨 이유였는가?

- 박지성 선수의 활약에는 AFC의 모든 관계자가 그의 활약에 뿌듯해 하고 격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 역시 박지성 선수의 활약에 갈채를 보낸다. 하지만, 수많은 VIP와 게스트가 모여 아시아 축구의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에 수상자가 불참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AFC의 회장으로 아시아 축구인의 축제에는 수상자가 참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내린 판단이다. 이 이유 외에는 어떠한 다른 이유도 없다. 오해 말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한국 미디어에 바라는 점은?

- 기본적으로 AFC는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한국 미디어와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이를 통해 AFC와 한국 미디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활발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AFC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한편, 간담회장에 동석한 피스퀸컵 곽정환 조직위원장은 함맘 회장에 대해 "몇 년 전 스위스 피파 본부에 블레터를 만나러 간 일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함맘 회장을 만났는데, 그게 인연이 되었다. 함맘 회장은 항상 흐트러지지 않은 옷차림에 생활 태도가 낭비 없고 깔끔하다. 그래서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간다.

AFC에는 46개 회원국이 있는데, 다른 대륙에 비해 인종, 종교 문화 매우 다양하다. 이들을 하나로 이끄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함맘 회장은 이러한 일에 아주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축구에 기본적인 관심이 많은 축구인이며, 또한 다른 사회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믿고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존경스럽다" 라고 말하였다.

함맘 회장은 내일 간담회를 마친 뒤 오늘 18시 15분 KE 175 편으로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말레이시아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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