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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복병 호주 꺾고 대회 2연패 선점..

웜바크 A매치 통산 96호골.. 호주 추격 따돌려


미국 여자국가대표 축구팀 (피파랭킹 1위)이 '다크호스' 호주 (피파랭킹 12위)를 꺾고 2008 피스퀸컵 수원국제여자축구대회 첫 승을 올리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1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피스퀸컵 수원국제여자축구대회 B조 첫 번째 경기에서 미국은 전반 나타샤 카이의 선취 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한때 호주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2분 '특급골잡이' 애비 웜바크가 자신의 A매치 96번째 득점을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조별 예선 첫 승을 올렸다.

지난 4월27일과 5월 3일 미국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바 있는 양팀은 당시 치열한 접전을 펼쳐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는 두 차례 모두 호주가 패하긴 했지만, 올해 들어 무패를 기록중인 미국에게 첫 패를 안길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 꼽히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따라서 경기 전부터 양 팀의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됐다.

기대대로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남자경기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와중에 미국의 나타샤 카이가 약간 피를 흘리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으며, 호주의 다니앤 앨러기츠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경고를 받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승부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팀은 미국. 가벼운 부상을 당했던 나타샤 카이가 골키퍼와의 1대1찬스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호주는 세계최강 미국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고, 결국 후반 12분 미드필더 헤더 개리오크가 상대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순간적으로 침투해 득점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양팀은 결국 미국의 '특급 골잡이' 애비 웜바크가 후반 32분 터뜨린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귀중한 피스퀸컵 첫 승을 올렸다.

미국의 피아 선데이지 감독은 "전반에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호주전과는 다른 전술을 펼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애비 웜바크는 "최근 호주의 경기력이 좋아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득점왕에 연연하지 않고 차근차근 올림픽을 향해 준비해 나가겠다"며 결승골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호주의 톰 서메니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너무 쉽게 골을 허용했다"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는 오늘부터 21일까지 수원 월드컵 경기장과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열리며, 모두 8개 팀이 A, B 조로 나뉘어 풀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우승팀과 준 우승팀에게는 각각 20만 달러(약 2억 원), 5만 달러(약 5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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