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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캐나다에 아쉬운 패배

지난 대회 이어 또 다시 캐나다에 1-3로 져..


대한민국 여자국가대표팀이 2008 피스퀸컵 수원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캐나다에 3-1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피스퀸컵 수원국제여자축구대회 A조 예선경기에서 대한민국(피파랭킹 23위)는 지난 대회 준 우승팀 캐나다(피파랭킹 9위)를 맞아 선전했지만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크리스틴 싱클레어를 막지 못해 1-3으로 패했다.

양팀은 지난 2006년 1회 대회에도 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며, 당시에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싱클레어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캐나다가 승리한 바 있다.

대한민국이 전반 초반에는 과감한 공격보다 수비 중심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풀어간 반면, 캐나다는 싱클레어, 랭, 필리노, 탠크레디 등 4명의 공격수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골 사냥에 나섰다. 대한민국은 몇 번의 역습 찬스에서 박희영, 차연희 등 최전방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전반 10분 만에 두 차례의 코너킥을 얻어내고 주장 김유미가 과감한 중거리 슛을 날리는 등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체격 면에서 월등히 앞선 캐나다는 서서히 경기를 지배해 나갔고, 대한민국의 이장미와 김유미는 몸싸움 과정에서 잠시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채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싱클레어가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패스를 간단한 터치로 방향을 바꾼 '미녀스타' 랭의 선제골이 터진 시각은 전반 36분. 이후 캐나다는 강력한 공세를 지속했다. 후반 4분과 28분 싱클레어의 연속 골이 터지는 동안 대한민국은 단 한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홈팀 대한민국은 뒤늦게 공세에 나서 후반 29분 교체선수 김수연이 만회 골을 터뜨렸고, 후반 막판 차연희가 잇따라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36분에는 골대에, 37분에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캐나다의 에반 펠레루드 감독은 "선수들이 영리한 플레이를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지난 2년간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한국축구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의 안익수 감독은 "전반과 후반의 경기내용 중 후반의 경기내용이 우리 팀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며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승1패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남은 아르헨티나 전을 이기고 2승을 기록중인 캐나다가 뉴질랜드 전을 패한다면 두 팀은 각각 2승1패로 동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득실차 - 다득점 - 실점 – 승자승)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되는데 현재 골득실에서 크게 뒤져있어(캐나다 +7, 대한민국 -1) 아르헨티나에 큰 점수차로 승리하지 않는 한 결승진출은 힘들게 되었다.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수원 월드컵 경기장과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열리고 있으며, 모두 8개 팀이 A, B 조로 나뉘어 풀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우승팀과 준 우승팀에게는 각각 20만 달러(약 2억 원), 5만 달러(약 5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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