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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뉴질랜드 꺾고 결승행 확정

미국과 결승서 재 격돌할 듯


캐나다가 뉴질랜드 마저 꺾고 3연승을 기록, 참가국 중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피스퀸컵 수원국제여자축구대회 예선 A조 마지막 날 경기에서 캐나다(피파랭킹 9위)는 뉴질랜드(피파랭킹 24위)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크리스틴 싱클레어, 후반에 카라 랭이 한 골씩 터뜨려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했으며, 동시에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비 속에서 시작된 이날 경기의 첫 골은 경기시작 2분만에 터졌다. 던지기 과정에서 뉴질랜드 수비수가 미끄러진 틈을 타 캐나다의 크리스틴 싱클레어는 볼을 빼앗았고, 곧바로 왼발 터닝 슛을 득점으로 연결, 이번 대회 5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골을 성공했다.

반면 뉴질랜드는 캐나다의 강력한 미드필더진에 막혀 전반 내내 단 1개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오히려 캐나다 공격수 멜리사 탠크래디와 리안 윌킨슨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고, 1대0로 전반전을 끝마쳤다.

전반전 내내 경기를 압도한 캐나다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탠크레디가 교체된 상대골키퍼 레이첼 하워드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 반칙으로 하워드는 퇴장당했고, 더 이상 교체할 골키퍼가 없는 뉴질랜드는 궁여지책으로 필드플레이어인 크리스티 힐에게 골문을 맡겨야 했다. 페널티킥은 캐나다의 카라 랭이 가볍게 성공시켰고, 스코어는 2대0으로 벌어졌다.

10-11의 수적 열세 속에서 뉴질랜드는 경기 분위기를 뒤집기엔 힘겨웠고 전반과 비슷한 경기 양상 속(슈팅수 10-1)에 후반전은 치러 졌고, 캐나다도 추가득점에 실패한 채 경기는 2대0으로 종료됐다.

캐나다의 에벤 펠레루드 감독은 결승 상대로 유력한 미국에 대해 "작년을 비롯한 최근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며 "이번엔 꼭 승리해서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싱클레어는 "정신적으로 힘든 경기였다"며 "결승전에 대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존 허드만 감독은 "후반전 숫적 열세가 아쉬웠다"며 "이번 대회는 우리 팀에게 환상적인 경험이었고, 잘 대해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수원 월드컵 경기장과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열리고 있으며, 모두 8개 팀이 A, B 조로 나뉘어 풀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우승팀과 준 우승팀에게는 각각 20만 달러(약 2억 원), 5만 달러(약 5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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