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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장애와 비장애의 벽 허문 '제15회 전국어울림태권도대회' 성료

-충남장애인태권도협회 주최… 3일간 열전 마무리
-지원금 전무한 상황서 ‘십시일반’으로 일군 15년의 기적

-용인대다사랑·장광재박사태권도 등 종목별 종합우승 차지

[NBC-1TV 구본환 기자] 충청남도장애인태권도의 산실인 ‘제15회 전국어울림태권도대회’가 지난 15일부터 충남체고 필승관에서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청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유해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품새, 겨루기, 격파, 태권체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들이 함께 기량을 겨루며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대회 첫날 열린 품새 경기에서는 금메달태권도장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둘째 날 진행된 겨루기 부문에서는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으로 나뉘어 치열한 접전이 펼쳐 용인대다사랑태권도가 종합단체우승기를 들어 올렸으며, 이태구태권도장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화려한 위력을 선보인 격파 부문 종합우승은 장광재박사태권도장 선수단에게 돌아갔다.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열린 3인조 단체 겨루기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이어졌다. 5~6학년부에서는 대전 용인대다사랑태권도가 이태구 태권도를 꺾고 1위에 올랐으며, 3~4학년부에서는 가온태권도가 우승을, 이태구태권도와 용인대다사랑태권도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지자체나 국가의 예산 지원 없이 협회 관계자들의 헌신과 자발적인 후원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주었다.


장광재 사무총장은 “전국어울림태권도대회는 도내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유일한 대회지만, 현재 정부 지원금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서성석, 김영근 전임 회장님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계자들의 협조 덕분에 15회째 대회를 이어올 수 있었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특히, (사) MBC국제오픈태권도조직위원회(이사장 김영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해 온 선수들을 위해 경기력 향상 지원금을 전달했다.


수혜 대상으로는 지난해 일본 데플림픽 금메달리스트 정혜근 선수와 2026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권능 선수를 비롯해, 장광재박사·당진금메달·논산비호·대전용인대다사랑·천안가온태권도 등 우수 선수단이 선정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백미는 시각 장애인 체험 경기인 ‘눈 가리고 공인 품새 하기’ 이벤트였다. 비장애인 선수들이 시각을 차단한 채 오로지 감각에 의지해 품새를 수행하며 장애인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현장을 찾은 한 관계자는 “장애라는 문턱을 넘어 태권도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된 선수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았다”며 “민간의 노력으로 지켜온 이 대회가 향후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개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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