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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故) 윌렘 코넬리스 드 바우즈르 네덜란드 6·25전쟁 참전용사, 유해봉환식

지난 2월 고(故) 윌리엄 스피크먼씨에 이어 유엔참전용사 중 8번째 부산 유엔기념공원 사후 개별안장

[NBC-1TV 김종우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인 고(故) 윌렘 코넬리스 드 바우즈르(Wilhelm Cornelis de Buijzer, 만 87세)씨의 유해봉환식과 안장식이 오는 11일과 12일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라고 밝혔다.


고인의 유해는 11일 오후 12시경 유족을 대신하여 방한하는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협회 페트루스 파울루스 개랑드수 곰믈스(Petrus Paulus Geradus Gommers, 만 73세) 회장 및 네덜란드 참전용사 2명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오후 1시에 유해봉환식이 진행된다.


유해봉환식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국가보훈처장 주관으로 주한네덜란드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와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의장대가 함께 하는 품격 있는 의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유해봉환식에는 특별히 네덜란드 국군국립묘지재단 대표 및 네덜란드 국방부를 대표하여 네덜란드 군 감찰관 등이 참석한다. 


유해봉환식 후에는 서울현충원 봉안당에 잠시 안치한 후 12일 오후 12시, 유엔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안장식에는 국가보훈처 차장 등 관계자와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협회장 및 네덜란드 참전용사,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 참전용사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유해봉환식과 안장식은 고인이 자신이 지켜낸 땅에서 영원한 안식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 유족들의 뜻을 받들어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엔참전용사의 부산 유엔기념공원 사후 개별안장은 바우즈르씨가 8번째이다.


고인은 1952년 7월 6·25전쟁 참전을 결심하여 1953년 2월 반 호이츠 연대 소속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그리고 정전협정일(1953.7.27) 하루 전이었던 7월 26일 밤, ‘철의 삼각지대’에서 있었던 전투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의식불명 상태로 이송되었다. 부상이 심각하고 회복이 느려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 후 같은 해 10월 네덜란드로 송환되어 군병원에서 치료를 계속했다.


그는 6·25전쟁에서의 공을 인정받아 1953년 10월, 유엔종군기장(United Nations Service Medal) 및 네덜란드 국방부로부터 ‘자유와 정의 십자훈장(Kruis voor Recht en Vrijheid met de gesp Korea)'를 수여받았다.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협회장 및 참전용사 등은 11일 입국해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유해봉환식과 안장식에 참여한 후에는 횡성에 위치한 네덜란드 참전기념비 및 오우덴 중령 참전기념비,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해봉환식을 진행하고 서울현충원에 임시 안치한 후 현충원을 둘러보고 헌화·참배하는 시간을 갖는다. 12일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엔서 안장식을 진행하고 유엔평화기념관을 둘러본다. 13일에는 횡성에 위치한 네덜란드 참전기념비를 방문하여 헌화하고 이어 네덜란드 참전용사인 오우덴중령 참전기념비를 방문하여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14일 오전에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하여 헌화·참배한 뒤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감사위로오찬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창덕궁과 인사동을 찾아 한국의 전통과 멋을 체험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엔참전용사가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희망할 경우 정부 차원의 의전과 예우를 다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사업과 후손 평화캠프, 참전국 현지위로 행사 등을 통해 참전국과의 우정은 물론 참전용사 후손들과의 유대관계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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