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종우 기자]11일 오후, 함양 상림에 펼쳐진 연꽃단지가 가을옷 단장을 하고 있다. 2만여 평의 면적에 만발했던 308종의 연꽃은 모두 시들해졌지만, 녹색빛 단지는 여름내 우아하게 피었던 연꽃의 위엄을 짐작케 한다.
상림(천연기념물 제154호)은 1,100여 년 전에 천령군 태수로 있었던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숲으로 40여 종의 낙엽관목 등 116종의 나무가 1.6km의 둑을 따라 80~200m 폭으로 조성되어 있어 봄의 신록과 여름의 녹음, 가을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철 모두 특유의 절경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