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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심재덕 선생 3주기 추모식 및 추모음악회, 5백여 인파

“고인이 남기고 간 발자취는 세계인의 가슴속에 깊이 간직될 것”


[NBC-1TV 이석아 기자]상곡 심재덕 전 수원시장 3주기 추모음악회 겸 ‘해우재’ 도록 출판기념회가 14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 한국화장실협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이원형 사무국장의 연보소개 및 경과보고, 추모인사, 추모사, 도록출판기념 증정식, 추모음악회, 감사인사 순으로 엄수됐다.

고인과 사돈 관계인 기념사업회 김병순 회장은 이날 추모인사에서 “고인이 남기고 간 발자취는 영원히 우리 수원시민과 함께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세계인의 가슴속 깊이 간직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추모사에서 “지난 2010년에 개관식을 가진 해우재는 그간 많은 국내외 방문객과 시민들이 발걸음을 해 화장실 문화의 발상지로 수원의 랜드마크가 됐다”면서 “이 자리가 심재덕 전 시장의 고결한 뜻을 되새기는 저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은 “저는 깨끗한 화장실에 들어가면 심 시장님의 웃는 모습이 떠오르고, 정리가 안 된 곳에 들어가면 언짢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수원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화장실 문화를 바꾼 고인의 뜻을 더 가꿔나아간다면 우리의 화장실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해우재 도록 출판기념식’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고 심 전 시장의 부인인 선정선 여사에게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에서 발행한 책자 <해우재와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을 증정했다.

이 책자는 심 전 시장이 ‘세상에 하나뿐인 화장실 변기 모양의 집’을 지어 살던 사저를 수원시가 기증받아 박물관 형태인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개관한 ‘해우재’의 상설전시도록이다. 고인은 화장실문화운동에 솔선하며 30여 년간 살던 집을 헐고 ‘해우재’를 세웠다.

2부로 진행된 추모음악회는 테너 정세욱(76세)과 피아노반주 김지은의 ‘그리운 금강산’, ‘그라나다(Granada)’를, 바이올리니스트 위지만과 고인의 손녀인 심화인이 ‘바흐의 2 바이올린 협주곡 d 단조 작품 1043’ 바이올린 협주를, 피아니스트 한우리와 바이올리니스트 심화인, 첼리스트 김도형이 피아노3중주로 ‘사랑의 인사’, ‘아름다운 날’(A wonderful day)을 테마로 1부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서막을 열었다.

‘그리워하는 사람들’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부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이영숙과 피아노반주 유은정이 ‘못잊어’, ‘동심초’를,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현악4중주로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You raise me up)’, ‘여인의 향기 OST’를, 바리톤 우주호와 피아노반주 우아미는 ‘명태’, ‘선구자’, 장사익의 소리로 이어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가 끝난 후 연단에 오른 심 전 시장의 부인 선정선(기념사업회) 부회장은 “남편의 작은 노력에 많은 분들의 열정이 보태져 이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 같아 그저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명규환 수원시의회 부의장 등 지역 대표와 한나라당 남경필(수원 팔달) 의원, 민주통합당 김진표(수원 영통),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 성관모 통일나눔 공동대표, 우봉제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육영수 여사를 사랑하는 모임 임원 등 각계인사와 시민 등 5백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했다.

한편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김형인 센터장은 행사 후 가진 NBC-1TV와의 특집 인터뷰에서 "1988년 초등학교 교사시절 심재덕 문화원장을 처음 만난 후 20년 넘게 지근 거리에서 지켜보면서 참 행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원에 일반 시민들을 위한 문화 사업을 크게 펼치셨고, 수원의 월드컵 유치, 화성을 세계 유산으로 만들고 화성 행궁을 복원하고, 수원의 젖줄을 살리자며 수원천의 오염을 막고 그런 일들이 어느 누구도 닮을 수 없는 흉내낼 수 없는 일들을 해내셨다."며 "어떨때는 실현 불가능한 비젼을 던지는 것 같았지만 그 꿈들이 대부분 실현되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분이 3주기를 맞아서 생각해 보니까 제가 만난 가장 훌륭한 행정가였고, 정말 뛰어난 리더였고, 정말 훌륭한 분이시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정신들이 계속 이어져서 수원이 더 행복한 사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고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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