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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행정

국가보훈처,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문건’ 발굴 공개

'임시정부공보(제22․26․27호)'와 '구미위원부통신(제31․35․44․46호)' 공개


[NBC-1TV 박승훈 기자]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광복70주년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6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국내외에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민국임시정부공보(제22․26․27호)'와 '구미위원부통신(제31․35․44․46호)'을 발굴․공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임시정부공보(제22․26․27호)', '대한민국임시정부공보(이하 공보)'는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기관지로, 헌법, 법령, 인사 등 행정 전반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임시정부는 1919년 9월 3일부터 1944년 12월 20일까지 총 83호의 '공보'를 발행하였다.

'공보'는 2004년 독립기념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공보', 2005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1:헌법․공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적이 있으나, 일부 '공보'는 누락되어 있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지난 해 12월, 미국 UCLA 진희섭 컬렉션에서 수집한 '국민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1921년 7월 27일자와 8월 13일자에 수록된 '공보' 제22․26․27호를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여기에는 임시정부 국무원들의 활동상, 영일동맹 폐기를 주장하는 공전(公電), 1922년도 임시정부의 예산안 등이 담겨져 있다.

단국대학교 한시준 교수(사학과)는 “임시정부가 자체적으로 남긴 자료가 지극히 부족한 상황에서 󰡔공보󰡕는 임시정부 연구에 있어 핵심적인 자료인데 이번에 발굴한 '공보'는 초기 임시정부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구미위원부통신(제31․35․44․46호) 구미위원부는 이승만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 설치한 기구로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대표하여 독립외교 및 선전활동과 미주한인들로부터 독립운동 자금을 수합하는 역할을 하였다. 구미위원부에서 부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간행물이 '구미위원부통신'이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2007년에 국내 여러 곳에 산재해 있던 '구미위원부통신'을 수합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17 : 구미위원부Ⅰ'을 발행한 바 있으나, 여기에는 결호가 적지 않게 있었다.

국가보훈처는 '국민보' 1921년 9월 14일자, 11월 5일자, 1922년 1월 18일자, 2월 1일자를 통하여 '구미위원부통신' 제31․35․44․46호를 새롭게 확인했다.

이를 통하여, 태평양회의 당시 임시정부 요인들의 활동, 구미위원부 위원장 서재필의 편지, 구미위원부 지방위원 현황, 재미한인들의 독립운동 실상 등을 알 수 있다.

포항공대 고정휴(인문사회학부) 교수는 “'국민보'에 수록된 '구미위원부통신'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자료이며, 이승만과 구미위원부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국가보훈처는 이 외에도 임시정부 문건인 재무부포고문, 내무부 공함 121호도 찾아냈다.

서강대학교 최기영 교수(사학과)는 “임시정부 관련 문건 발굴로 임시정부 요인들의 활동 등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한국독립운동의 다양한 면모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임시정부 관련 문건 발굴에 대해 ‘지난 2월 의 대한인국민회 기관지 '국민보' 발굴․공개에 이어, 금번 해외한인들의 독립운동 활동이 담긴 귀중한 사료의 추가 발굴․공개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국민들이 다시금 생각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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