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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방송]"국기원 폭력사태 재현, 태권도 자존심 찾자!"

대통령 권한으로 태권도 정화 요구하는 것 보다 태권도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하려는 성숙된 자세 필요...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15일 오전,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제2차 임시이사회’에 앞서 벌어진 이날 촌극은 지난 2013년 5월, 신임 이사장 선출과 관련해 일어났던 ‘인분 투척사건’의 복사판 이었다.

 

특수법인 국기원 2기 집행부는 결국 막장 드라마로 끝나 버렸다. 3년만에 다시 재현된 인분 투척의 난동사태는 태권도 안팎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두 번째 이사회 방해에 나선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는 NBC-1TV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폭력을 정당화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폭력 자체는 잘못 되었지만, 이번 이사회 방해행위는 홍문종 이사장이 임기만료 하루를 앞두고 신임 이사 선임 및 후임 이사장 선출을 하려했기 때문에 불가피 한 상황이었다.”는 애매한 주장을 펼쳤다.

 

국기원 전략기획팀 이종갑 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사회 방해 행위에 대해 “CCTV와 자체 촬영된 자료를 취합해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지만, 곧 크고 작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최근 국내외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태권도인들의 ‘국기원 정상화 호소문’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

 

정치인 홍 이사장이 퇴진 했으니, 이제는 대통령의 권한으로 태권도 정화를 요구하는 것 보다 태권도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하려는 성숙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 이다.

 

지금 태권도의 현주소는 국내외적으로 위기상황 이다. 그나마 태권도 신흥국에서 새롭게 불고있는 태권도붐에 역행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태권도인들 끼리 싸우면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국기원 단증을 가보로 여겨야 할 무도인들이 국기원을 ‘단증장사’로 비하하는 모습도 모순이 많다. 국기원이 ‘단증장사’이면 시도협회는 ‘단증도매상’이고, 일선 도장은 ‘단증소매상’ 이란 말인가?...

 

앞으로 국기원과 태권도가 가야 할 길이 멀고 순탄치 않다. 기본동작 하나에도 품새 동작에도 새로운 무도정신을 심어야 하고 심사 기준도 새롭게 도입해 단증의 권위를 살려야 한다.

 

또, “국기원 메인 훈련장에는 도복을 입지 않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출입을 할 수 없다.“는 깐깐한 모습의 국기원으로 탈바꿈 해야 한다, 언필칭, 그래야 명실상부한 ‘태권도 성지’가 아닌가?...

 

정치인들에게 권력을 빌리려는 빚쟁이가 되지 말고, 선거때 표를 구걸하러 오는 정치인들에게 갑이 되는 그런 격이 높은 태권도조직으로 변해야 한다.

 

태권도는 무도와 스포츠 그 이상의 성역이 되어야 한다. 태권도지도자들이 대통령의 권력에 호소하는 풍속도 보다 역으로 대통령이 태권도를 의지하고 기대하는 그런 당당한 태권도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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