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정병화 기자]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회장 장용갑)가 종주국 태권도 단체로는 최초로 심판원들의 국제심판교육을 지원하고 나섰다.
KTAD는 15일과 16일 양일간에 걸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심판장애인품새교육(1st International Referee Para Taekwondo Poomsae Seminar)에 참가하는 KOTAD 등록 심판원들에게 항공료, 숙박, 식대, 일비, 보험료 등을 지원했다.
이는 태권도를 통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심판원들에게 국제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심판자격을 보유한 인재의 배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미이다.
심판원들에 대한 국제교육비 지원은 종주국 협회로서는 최초이다. 비장애인 종주국 협회인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최창신)의 경우 심판원들의 국제교육과 관련해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고 있으며, 심판원들 스스로가 비용을 부담해 교육에 참가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품새심판교육은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장애인심판교육으로 장애 유형별 분류, 스포츠등급, 등급분류 등과 경기방식 등 올해 1월 새로이 제정된 장애인태권도품새 대회 규칙에 대한 교육을 통해 장애인 전문 심판원들을 양성하게 된다.
KTAD에서 국제심판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김명식 품새심판원은 “이렇게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장애인심판교육에 첫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단히 영광을 생각한다”면서 “여러 단체에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렇게 협회에서 직접 심판원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해주는 단체는 KTAD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또 “첫 대상자인 만큼 사명감을 갖고 교육을 원만하게 이수해 보다 많은 심판원들이 우리와 같은 혜택을 받아 장애인 태권도인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KTAD 장용갑 회장은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태권도인 모두가 힘을 모아 장애인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