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충남=김영근 기자]지난 20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관에서는 ‘바로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라는 주제로 1,2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2017 논산시 타운홀미팅이 펼쳐졌다.
논산시가 역점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방향을 시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결정하는 2017 논산시 타운홀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민선 5기 출범 2주년 2012년, 처음 도입해 주목받은 바 있는 타운홀 미팅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정책, 주요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참여민주주의형 원탁회의다.
이번에도 미리 주제를 정하는 방식이 아닌,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분석해 시민들이 원하는 의제에 대해 직접 정책토론과 전자투표과정을 통해 직접민주주의 체험기회와 성숙된 토론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논산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타운홀미팅은 김현욱 아나운서의 사회로 지난해 3번의 타운홀미팅에서 최우선과제로 선정된 안건들의 추진과정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시작했다.
△영화관 신설 △글로벌인재 해외연수 지속추진 △문화공연확대 △경제활성화 △안전도시만들기 △시민공원관리 등 2016년 시민이 요구한 6가지 의제 중 ‘잘한 정책’에 대한 현장즉석투표에서는 ‘시민공원관리(27.9%)’와 ‘문화공연확대(21.5%)’가 선택됐다.
2017 의제는 △관광 △주거환경 △복지 △경제 등 4가지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으며, 논산시가 가장 주력해야할 정책에 대한 현장 즉석투표에서 논산 미래 관광경제를 위해 집중 투자해야 할 컨텐츠로는 탑정호(39.7%), 살기 좋은 논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쾌적한 주차환경(30.9%),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생활 관련 지원 확대(25.1%), 논산 미래경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유치로 일자리확대(38.2%)가 선택됐다.
1부 시민과의 정책토론에 이어 2부에서는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김제동씨의 특강이 이어져, 잠시 일상의 스트레스를 벗어버리고, 서로의 이야기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옛날처럼 똑똑한 한 사람이 리더십이 아니다. 주민과 소통하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민주주의 리더십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다. 그 리더십은 상대를 존중해주고 인정하는 민주주의적인 소통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타운홀미팅에서 제시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우리시 행복정책으로 이어져 급속한 성장으로 잃어버린 행복, 지속가능성, 따뜻한 공동체를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는 2012년 민선5기 ‘참여’ 와 ‘소통’의 대규모 시민 원탁회의를 시작으로 △2013년 지역사회 복지 의제 형성을 위한 100인 토론회 △2014년 보건의료정책 타운홀 미팅 △2015년 ‘논산, 미래 100년은 우리가 주인입니다’ 타운홀 미팅 △2016 청소년·여성·청장년 대상 3번의 타운홀미팅 등 매년 시민 전체의 의사를 시정에 반영하는 새로운 주민참여 모델을 제시하는 혁신 행정을 펼쳐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