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C-1TV 이석아 기자]일제 강점기 항일투쟁에 나서다 해방 이후 군사정권하에서 교육자와 학자로서 절개를 지키며 `살아있는 지성의 상징'으로 칭송받았던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사회과학원 이사장)이 7일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김 전 총장은 1920년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나 1940년 신의주 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44년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하던 중 학병으로 징집됐다가 탈출해 광복군에 투신 한 후 이청천ㆍ이범석 두 장군의 부관으로 활동했다.
해방 후 중국과 대만에서 중국사를 연구한 그는 1958∼1982년 고려대 문과대 교수로 중국 근대사를 가르쳤으며 미국 하버드대(1958)에 이어 프린스턴대(1968)의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1982년부터는 고려대 총장을 지내며 군사정권의 압력에 맞서다 1985년 결국 총장직에서 쫓겨났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집권한 1988년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으나 "국정자문회의 의장을 맡게 되는 전두환에게 고개를 숙일 수 없고, 민주주의를 외치다 투옥된 제자들이 많은데 그 정부의 총리가 될 수 없다"며 고사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편 현인택 장관으로부터 고인의 별세 소식을 보고받은 이명박 대통령이 “사회장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 사회장이 거론 되기도 했으나, 유족들이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겠다며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영주씨와 아들 홍규씨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9시. ☎02-921-2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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