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종우 기자]제26주기 삼풍백화점 참사 희생자 추모제가 29일 오전 11시, 유족회 주관으로 삼풍참사 위령탑(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 內)에서 엄수됐다.
200여 명의 유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식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 유족회 손영수 회장의 추도사, 故 손경아 양 어머니 김덕화 씨 추모시 낭송,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건국 이래 가장 참혹했던 26년전 삼풍백화점(대표 이준) 붕괴사건은 1,500여 명의 사상자와 3,000여 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인재였다.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5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85-3번지에 소재했던 지하4층, 지상5층의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일 면적(4154평) 사고로는 세계 최악(사망 502명, 부상자 1천여 명)이었다.
오후 5시 40분경, 에어컨이 일시에 꺼지면서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백화점 A,B동 중, A동이 지상5층부터 무너져내려 지하층까지 일시에 붕괴되는 사상 초유의 참사가 난 부실덩어리였던 삼풍백화점은 1992년 10월(1차), 1992년 11월 5일(2차), 1995년 3월(3차)의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에서 모두 “이상 없었음”이라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감독기관의 허술한 관리 체계에 난맥을 보이기도 했다.
대지 4658평, 건물 2만2144평(지하4층, 지상5층), 매장면적 4154평, 점포수가 416개소였던 삼풍백화점이 개설된 것은 지난 1989년 11월 30일경이다. 이듬해인 1990년 7월 27일에 계열사인 삼풍건설산업(주)에 준공되었다.
[편집자주]지난 1995년 참사 당일부터 밀착 취재에 들어갔던 NBC-1TV는 서해교전이 제2연평해전으로 격상돼 첫 정부행사로 엄수되던 2008년을 제외하고는 25년간 매년 추모제를 취재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