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 오전 의장접견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접견하고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5선 연방 하원의원인 만 51세 트뤼도 총리는 2015년부터 총리직을 맡고 있다. 트뤼도 총리의 이번 방한은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에 대한 답방으로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1963.1 수교)을 기념해 이루어졌다.
김 의장은 "한-캐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오늘 예정된 트뤼도 총리의 의회 연설은 2017년 트럼프 前 미국 대통령 이래 6년 만의 대면 연설*이자 캐나다 총리로서는 14년 만의 국회 연설"이라며 "새로운 양국관계 60년의 비전을 양국 국회와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환담 종료 후 김 의장은 트뤼도 총리와 함께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김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트뤼도 총리의 연설을 환영하면서 "이번 방한이 양국이 '함께 더 강하게(Stronger Together)'*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평화·번영·지속가능성의 새로운 환갑 60년 사이클을 단순한 친구를 넘는 가장 절친한 친구로서 시작하자"고 제안하면서 ▲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 ▲ 민주주의 가치 수호, ▲ 기후 및 에너지 위기에 대한 노력, ▲ 글로벌 국제정세에 대한 공동 대처, ▲ 미래 세대를 위한 협력 등에 대해 20분 가량 연설했으며, 의원들은 10여 차례 이상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캐나다 측에서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프랑소와-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장관,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케이티 텔포드 총리비서실장, 조디 토마스 총리 국가안보정보보좌관, 조던 제드 총리 임시 외교국방정책자문, 벤 진 수석자문관, 바네사 헤이지-무사 공보부담당관, 오즈 융익 정책자문관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서영교 의원(한-캐 의원친선협회장), 김석기·양정숙 의원,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임웅순 주캐나다한국대사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