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커털린 노박 헝가리 前 대통령 접견

2024.09.11 14:33:46

- 우 의장, "헝가리 진출 기업 및 한인 유학생 지원과 관심 요청" -
- 노박 전 대통령, "출산정책에 성공한 헝가리 방문하여 가족친화적 환경 느껴보길 제안" -

[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커털린 노박 헝가리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우 의장은 먼저 "헝가리는 구 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나라로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를 토대로 202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이어 "헝가리는 우리 기업이 300여개 이상 진출해 있는 EU 내 주요 투자국이어서 우리 기업에 대한 원활한 기업활동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양국의 미래는 청년들의 교류가 중요하기에 헝가리에서 공부 중인 800여 명 규모의 한인 유학생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특히 "최근 한국의 저출산 및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난 10년 간 성공적인 출산 지원책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받는 헝가리 모델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박 헝가리 전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화답하며 "오늘 인구감소문제와 해결방안, 경험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박 전 대통령은 이어 "출산정책에 대한 의장님의 큰 관심에 감사하며, 오늘 회담을 계기로 우 의장이 헝가리를 방문하여 가족친화적인 분위기와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접견에는 이슈트반 세르더헤이 주한헝가리대사, 스티븐 쇼 Birthgap 대표, 노재헌 한-헝가리 친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보건복지위원장),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이광윤 보도본부장 korea@nbc1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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