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 의장은 물리노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 및 기후·환경, 건설과 조선 등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향후 양국이 더 긴밀하게 교류하면서 정치,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최근 불안정한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언급하면서, "북-러 간 군사 협력은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의 대한민국 평화 정책에 대한 파나마 측의 적극적인 지지 요청에 물리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또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파나마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파나마시티 매립장 건설 및 온실가스 저감사업 등 양국간 협력을 지속하여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 의장은 파나마가 조세회피처라는 국제사회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대한 협력 의사를 밝혔고, 이에 물리노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
이번 파나마 공식방문은 더불어민주당 강훈식·민병덕·이소영·박민규의원, 국민의힘 박성훈·김소희의원, 개혁신당 이준석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우 의장은 6박 10일간의 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 및 파나마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