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이광윤 보도본부장은 이날 이음센터(종로구 대학로)에서 있었던 시상식에서 "김남제 단장이 장애를 극복하고 왕성한 예술활동으로 국위를 선양한 공로가 크다"라며 '대한민국 10대 인물' 훈장과 인증서를 수여했다.
6세 때부터 스키를 시작하여 초등학교 3학년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김남제 단장은 1980년부터 1985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을 만큼 강골의 대명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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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운동의 원동력이 하체'라는 불변의 원칙처럼 '스케이트'와 '스키' 같은 겨울 스포츠는 몸의 중심을 다리에 두고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유독 다리 힘이 중요시 되는 종목이다. 특히, 스키 선수의 하반신 강도는 "국대(국가대표)중의 국대"라고 할 만큼 강함으로 손꼽힌다.

그런 김 단장이 대학 졸업 후 무주리조트 스포츠운영팀에 입사하여 직장생활을 하던 때 최악의 시련이 찾아왔다. 1992년 5월 1일 어린이날 행사 총 리허설 중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착륙을 하다가 추락하여 하반신마비 척수장애인이 된 것이다.
하체 최강남(最强男)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절망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그리고 장애인 국가대표로 국위를 선양하며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김 단장은 휠체어댄서로 또 다른 변신에 나섰다. 휠체어댄스스포츠 선수로 아시아대회 1등, 2013 러시아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아시아 최초 프리라틴종목 세계 3위, 콤비 라틴 5종목 세계 4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휠체어댄스스포츠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주역이 되었다.
장애를 갖게 된 후 시인과 화가로 활동하던중 2019년 장애인스타 발굴 프로젝트 '이음가요제'에 출전하여 금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한 김남제는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데스페라도>를 출반하면서 현재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