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전 국무총리와 오 시장은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5가길에 위치한 새뜰집 주민공동시설을 찾아 인근 동행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주거 취약계층 지원 및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 나눴다.
'새뜰집 주민공동시설'은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구강관리센터, 온기창고(생활물품 보관실) 등 필수 생활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복지 기반 시설이다.

이어진 대화에서 한 전 총리는 과거 서울시장 재임 중 오 시장과 협력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 상계동에서 서초동으로 가는 146번 버스 이야기가 기억난다. 청소노동자분들이 15분 일찍 출발하는 버스를 요청해 시장님께 말씀드렸고, 서울시에서 흔쾌히 받아들여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한 전 총리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치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민생의 실질을 챙기는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쪽방촌 방문은 대선후보로서 한 전 국무총리의 메시지를 구체적 행보로 옮긴 첫 사례로 해석된다.

'동행식당'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취약계층 맞춤형 식사 지원 사업이다. 기존의 집단 배식 방식을 대신해 일정 금액의 식권을 제공하고 일반 식당에서 자유롭게 식사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식사를 매개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영양 개선 및 외부활동 유도 효과를 목표로 한다.
한 전총리는 이날 돈의동 쪽방촌 및 동행식당 방문은 실질적 복지와 생활정책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한 전 국무총리의 대선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