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동행 기록 "김현의 리포트, 세상이 달라 졌어요"

2012.01.07 12:13:32

4년 4개월 동안 노무현 대통령 해외순방 수행했던 체험담 등...


[NBC-1TV 정세희 기자]민주통합당 김현 부대변인이 쓴 『김현의 리포트, 세상이 달라졌어요』출판기념회가 오는 11일 오후 5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5년 재임기간 동안 27차례 55개국 66개 도시를 방문했고, 김현 부대변인은 4년 4개월 동안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해외순방에 함께 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날짜로 총 260일을 해외에서 보냈다. 6일 중 하루 꼴로 해외에 체류한 셈이다.

세상이 달라졌어요』의 제1부는, 대통령과 함께 55개 국가를 동행하며 기록했던 내용을 소상하게 적고 있다. 제2부는 순방 후기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버스 원의 모습, 순방행사 마다 명명하는 ‘코드명’의 배경, 먹는 문제, 현지 프레스룸, 순방 중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제3부는 〈야당 10년 여당 10년〉으로, ‘평민연’, ‘민주개혁정치모임’, ‘열린정치포럼’, ‘젊은한국’에 이어 새천년민주당 당직자로 활동하며 겪었던 일화와 2007년 통합민주당 부대변인으로 복귀해 4년 동안 ‘김부’로 불리며 활동했던 내용을 적고 있다.

『세상이 달라졌어요』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정세균 전 대표, 이낙연 의원, 안희정 도지사의 추천사와 박창식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고태성 뉴스1 정치부장,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의 <김현을 말한다>를 싣고 있다. 이 분들은 길게는 20년 짧게는 10년 이상 김현 부대변인과 인연을 맺어온 분들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추천사에서 “총탄 없는 전쟁이 벌어지는 정치권에서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아온 젊은 정치인, 김현 부대변인의 기록물인 『세상이 달라졌어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정치개혁의 꿈을 펼쳐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적고 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역시 “1988년부터 정치를 함께 시작한 입당 동기라며 지난 20년 동안 낮은 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궂은일에 앞장서 왔던 김현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제 역할을 맡아 활약하기를 기대 한다.”고 적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12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공보업무를 맡아온 김현부대변인이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달라진 세상에 대해 쓴 『세상이 달라졌어요』를 통해 김현이라는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았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세상이 달라졌어요』의 제1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순방한 55개 국가에서 겪은 크고 작은 경험담을 실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 정상과 모두 43차례의 회담을 가졌다. 특히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는 8차례, 원자바오 총리와는 10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8차례, 일본 고이즈미 총리와는 11차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6차례 회담을 가졌다.

김현 부대변인은 그 현장에 늘 함께 했다. 『세상이 달라졌어요』는 정상회담의 주제와 성과는 다루지 않았다. 이미 방대한 분량의 공식적인 국가기록이 나와 있거니와, 해외순방을 둘러싼 주변 기록들을 담아내는 것 또한 소중한 역사의 기록인 까닭이다.

해외순방에서 정상 간의 만남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유별나게 까다롭고 고압적이며 막무가내인 미국 측의 경호 및 공보 방식과 태도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고, 러시아 역시 경호와 절차가 여간 까다롭지 않았지만, 기지를 발휘해 취재진들의 취재를 적극 지원한 경험도 담겨있다.

청와대 춘추관 행정관, 춘추관장으로 대통령 공식·비공식 일정에 대한 취재 지원업무를 했다. 그뿐만 아니라, 기사 작성과 전송 수단의 확보, 숙소와 먹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두 챙겨야 하는 ‘춘추관장’의 직책과 ‘엄마’의 역할을 엿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유럽 순방 후 귀국길에 아르 빌 ‘자이툰’ 부대를 전격 방문할 당시의 에피소드는 언론을 통해 접할 수 없었던 이야기이다. 일본 방문을 앞두고 순방 기자단의 규모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출입기자 사이에서 ‘경계인’으로 겪었던 고충, 베트남 호지민 묘소 참배 시 대통령의 ‘10초’ 묵념 때문에 겪었던 마음고생 등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일반인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에피소드, 그리고 취재진들과의 갈등과 우애에 이르기까지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의 모습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

제 3부 <야당 10년, 여당 10년>에는 청와대 춘추관장을 마치고 당으로 복귀해 현재까지 기자들에게 <김부>로 불리면서 활동했던 사건들을 기록했다. 2008년 7월11일 정세균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했던 일, 2009년 4월 8일 대검 중수부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았던 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와 장례식 때의 일을 담았다. 또한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저격수로 활동했던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청와대 춘추관에서 보낸 4년 4개월 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받아야 했던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보낸 시간을 즐겁게 회상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했던 약속을 지켜는 것이 2012년의 목표라고 적고 있다.

[김현 부대변인 프로필]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88년도 평민당 98인 입당 당시 학생대표로 참여해 평화민주통일연구회(약칭 평민연) 총무간사를 맡았고, 92년 민주개혁진영의 통합조직인 ‘민주개혁정치모임’에서 활동했다.

97년 대선승리 후 민주개혁진보진영의 국회의원 모임인 열린정치포럼 정책실장, 30~40대 청년모임인 젊은한국 부회장, 2000년부터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실 부장, 부국장, 2002년 서울시 선대위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제16대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 당선자 대변일실 행정관, 청와대 춘추관 행정관을 거쳐 2005년 1월부터 2007년 5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최초의 여성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시 이해찬 후보 캠프 공보팀장, 부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제17대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 선대위 부대변인을 거쳐 4년째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에서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보업무만 12년째다.


정세희 기자 shjung@nbc1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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