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결승 진출팀이 결정됐다. 주인공은 2006 피스퀸컵 결승에서도 만났던 미국과 캐나다이다.
A조 예선에서 아르헨티나, 한국, 뉴질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던 캐나다는 3팀을 상대로 10골 1실점이라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3전 전승을 기록, 깔끔하게 결승 진출권을 얻었다. '남미최강' 브라질, '다크호스' 호주, '전통강호' 이탈리아와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던 미국도 각각 1-0, 2-1, 2-0 의 승리를 거두며 예상외로 손쉽게 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지난 2006년 벌어진 양팀의 대결에서는 크리스틴 릴리의 결승골로 미국이 캐나다를 1-0으로 꺾고 초대 피스퀸컵을 차지한 바 있다.
피스퀸컵 MVP와 득점왕을 향한 경쟁 역시 뜨겁다. 현재 득점선두는 3경기에서 5골을 성공시킨 캐나다의 크리스틴 싱클레어. 싱클레어 선수는 도움 부분에서도 2개로 1위를 달리고 있어 2연속 득점왕뿐만 아니라 MVP 후보로도 유력하다. 크리스틴 싱클레어 선수에 이어 호주의 헤더 게리오크 선수와 미국의 애비 웜바크 선수가 3골로 2위에 올라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웜바크 선수가 결승전에 대량 득점을 하여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지도 기대된다.
결승전에 앞서 오늘 오전 10시에는 미국과 캐나다, 양팀의 코칭스태프가 수원시 Ibis 호텔에서 수원시청 초청으로 열리게 되는 축하연에 참가하게 된다. 오찬에 이어 수원화성투어 등 수원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