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34주기 추도식이 15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1천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 되었다.
행사 시작 20분전 현충원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동생 근령씨와 지만씨 내외와 함께 자리했다.
개식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추도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에 이어 정경모 전 청와대사정비서관의 약력보고와 정경모, 이은경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은경 큰하늘 어린이집 원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당신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는 박 전 대표의 숨소리까지 지켜달라"며 고인에 대한 심정을 호소해 숙연함이 감돌았던 추도식장은 육 여사 생전에 녹음된 육성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면서 유족과 추모객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헌화 및 분향을 마친 뒤 30분 넘게 1천여명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행사에 참석한 몇 단체회원들과 기념촬영한 후 자리를 떠났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무성 의원과 강창희 전 의원을 비롯해 김성조 손범규 유정복 이정현 조원진 한선교 현기환 의원 등 측근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고향인 충북 옥천군 여성회관 뜰에 세워진 육 여사 동상 앞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옥천 육씨(목사공파) 종친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옥천군애향회(회장 한은수)가 주관한 추모식으로 육영수기념사업회가 매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개최하는 추도식과 별도로 지난 1994년부터 육 여사가 서거한 8월 15일 고향에서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특별출연/황정근(54. 서울 행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