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화 벗님네야 이내 말쌈 들어보소 춘하추동 사시절에 어너때가 제일인가 산천이 새옷닙고 만물이 시생하고 향하도 만발하니 춘삼월이 제일일세 꽃은 피여 화산되고 잎은 피여 청산되니 궁벽산천 여성들은 춘형을 못 이겨서 앞집 새댁 뒷집 새댁 서로서로 손길잡고 전후를 살펴보니 앞으로는 장천이요 뒤로는 절벽이라 좌우에 진달래는 송이송이 만발이요 [NBC-1TV 이석아 기자] 바야흐로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는 봄의 절정이다. 산에는 연둣빛과 연초록빛의 나무들이 소복소복 어여쁘다. 이런 화창한 날에 우리 조상들은 화전놀이를 즐기며 화전가를 불렀다 하니 우리 민족은 참으로 풍류와 멋을 제대로 아는 민족이 아닐까 싶다. 화전가(花煎歌)는 그 종류도 많을 뿐만 아니라 구전되어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가사를 직접 찾아보기란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최근 화전가 필사본이 새로이 공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골동품상에서 구입한 반다지 안에 두루마리로 있었던 것이 2002년 겨울에 세상에 나오게 된 것. 최근 공개된 화전가의 필사 시기는 “병신년 3월 15일”이라고 정확히 기록되어 있다. 작품의 시대배경이6.25 전쟁이므로 병신년은1956년으로 추정된다. 누런 색의 두루마리에
[NBC-1TV 충남 김영근 기자]= 논산시는 25일 상황실에서 ‘제3회 황산벌 청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0일에 마감한 제3회 황산벌청년문학상에는 모두 105편의 장편소설이 응모했으며, 본심 심사는 김인숙(소설가), 이기호(소설가), 류보선(문학평론가)씨가 2개월간의 심사 끝에 만장일치로 박영 씨의 《위안의 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위안의 서》는 죽음 앞에 상실감을 가진 두 남녀가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새로이 발견해가는 이야기로, 어둠 속에서 빛을 더듬는 문학의 본질적인 물음을 곡진한 문체로 담아낸 작품이다. 출토된 유물에 숨을 불어넣는 보존과학자 남자와 치솟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정부에서 비밀리에 파견한 공무원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무것도 나아질 게 없는 세상에서 청동빛의 건조한 일상을 버티는 이들의 교감과 연대가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심사위원들은“숨 막힐 듯이 처절하지만 아름다운 소설, 죽음이 인물이자 배경이고 문체인 소설, 어디에서 이런 어둠의 상상력이 나왔는가,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감동과 울림의 서사”라고 평했다. 한편, 이번 3회째 맞이하는 3천만 원 고료 황산벌청년문학상은 한국문단을
[NBC-1TV 정병화 기자]지난 한 달간 국내 첫 방한으로 많은 미디어의 관심과 브리티시 팝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았던 ‘팝 역사상 가장 위험한 뮤즈’의 전시 <패티보이드 사진전>이 드디어 이번 주 금요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28일 금요일 첫 개막을 시작으로 104일간 전시되는 <패티보이드 사진전 - ROCKIN’ LOVE>는 패티보이드의 본거지인 영국을 비롯해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 일본 등 세계 여러 곳을 거쳐 국내 처음 개최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 기획사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첫 전시 준비과정을 듣던 패티보이드는 ‘한국 문화 한류의 경쟁력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며, ‘이번 한국 전시 기획력과 전시구성에 극찬’을 했다고 한다. 특히, 패티보이드는 관계자들과 나눈 비공식 자리에서 “같은 작품을 다룬 다른 나라 전시, 즉 나의 작품을 그저 유명인의 아내가 찍은 스토리 전개의 전시와 달리, 한 여성의 삶에 포커스 한 것이 너무 맘에 들고 만족스럽다”며 한국 전시취지와 의미에 크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전시 주인공 ‘패티보이드’에게 극찬을 받은 만큼 한국 첫 전시 <패티보이드 사진전>에는 전 세계 최초 공개되는 미공개 사
[NBC-1TV 정병화 기자]국회사무처(사무총장 우윤근) 의정연수원은 26일 오후 7시 국회고성연수원 대강의실에서 “주민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27일 개원한 국회고성연수원에서 개원 후 처음 맞이하는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기념하여 영화 “공조”(현빈, 유해진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를 무료로 상영한다. 영화를 상영할 대강의실은 35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의정연수원은 국회고성연수원 개원을 배려하고 응원해준 고성군민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으며, 앞으로도 시민 대상 의정연수 및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제공함으로써 지역과 친화적인 국회고성연수원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NBC-1TV 이경찬 사진지원팀 차장]수원시에서는 석가탄신일을 즈음하여 22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화성 행궁 광장을 출발해 팔달문과 장안문을 거쳐 다시 행궁광장에 이르는 제등 행렬을 하였다. 이날 제등행렬은 화려하고 다양한 대형 연등과 수원시의 크고 작은 사찰의 불교 신자들 그리고 시민과 함께 즐거운 축제행렬을 이루었다.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여의도 원정빌딩은 KBS 본관과 신관, IBC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입지조건상 한류 열풍과 효과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10여 개국의 한류팬들이 KBS 출연자주차장과 공개홀 진입로 등에서 줄지어 서서 연예인들의 동선에 주목하고 환호하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마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진풍경이다. 우리 문화에 매료된 다국적 팬들을 이렇게 지근에서 수시로 접하다 보니 직업상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지체없이 다가가 질문을 던진다. "한국 노래와 한국 드라마가 그렇게 좋으냐?..."고 물으면 그들은 "당연하다"며 반사적으로 엄지 손가락을세우며 호감을 나타낸다. 비단 인기 스타 뿐만 아니다. 드라마에 노출되어 알려진 곳은 단번에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탄다. 또 문화의 근간인 의식주(衣食住) 모두가 한류팬들의 관심영역 이다. 이런 국제화 속에서 정작 우리 국민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소홀하다. 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아호텔에서 열린 김주태 북콘서트 ‘명품고택 명품강의’ 출판기념회는 우리 문화의 잘못된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사연이 공개 되었고
[NBC-1TV 김종우 기자]이조형 동아석건주식회사 회장이 18일 오전 NBC-1TV 보도국을 내방해 본사 이광윤 보도국장과 면담을 가졌다.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인간이 글을 만들면서 귀신이 울고 도망갔다"는 말은 글의 가치를 강조하는 말이고,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은 글의 힘과 영향력을 집약하는 말이다. 지난 8일 오후, NBC-1TV 보도국을 내방했던 서예가 소엽 신정균이 보여주는 글씨에는 세상을 밝게 하고 이롭게 하는 그만의 예술관이 담겨있다. 자유와 소통, 마음과 치유의 서예를 추구해온 소엽의 작품세계는 기존의 서예와는 확연히 다른 서풍을 선보이고 있다. 서체의 한계를 넘어선 작품세계를 펼쳐 온 그는 격몽요결(擊蒙要訣)을 병풍으로 완성한 역사적인 명작에서 부터 사람의 몸과 차량의 문짝 등 서예재료를 다루는 방식까지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의 작품과 사진을 통해 그의 독특한서체와 내면에 잠재된 작품세계를 펼쳐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