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회장 김정길)는 21일, 제89회 전국동계체육대회(2008. 2.19~22, 서울, 부산, 강원도)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모두 3,381명의 선수단(임원 1,091명, 선수 2,290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서울이 가장 많은 715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다음으로 경기(517명), 강원(408명) 순으로 참가할 예정인 이번 동계 체전은 지난해 제88회 대회(3,293명)에 비해 88명이 증가했으며, 최연소 선수로는 아이스하키 초등부에 출전하는 만 8세의 안대혁(2000.12.25일생, 강원, 곰돌이 강원도청소년스포츠클럽) 선수이며, 최고령 선수는 빙상 스피드 남일반부에 출전하는 만 68세의 박선규(1940. 7. 7일생, 서울, 홍익빙상클럽) 선수이다.이번 체전은 2월19일부터 22일까지 모두 5개 종목[빙상(스피드, 숏트랙, 피겨), 아이스하키,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컬링]이 서울과 부산, 강원도에서 분산 개최된다.
자신의 삶터였던 링에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던 최요삼이 한국 복싱 부흥의 화두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최요삼(35.숭민체육관)은 3일 오전 0시1분 인공호흡기를 떼어 내고 심장 주위 대동맥을 묶는 '대동맥 결찰' 절차를 거치며 35세의 짧은 삶을 마감했다.지난해 12월 25일 서울 광진구 광진구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헤리 아몰에게 12라운드 공이 울리기전, 오른손 스트레이트에 턱을 맞고 쓰러진 뒤 기적처럼 일어나 판정승을 거뒀으나 다시 쓰러져 뇌사 상태로 여지껏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6시로 예정돼 있다. 故 김득구 선수에 이어 두번째 복싱인장으로 장례가 치러지며 고인의 납골함은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한편 고인은 장시간에 걸친 장기 적출 수술을 통해 말기환자 6명에게 신장과 각막, 폐와 심장, 췌장 등 많은 장기를 이식했으며, 생체 기능이 남아있는 혈관과 연골, 조직 등도 서울아산병원에서 냉동 보관돼 또 다른 환자들에게 소생의 기회를 남겼다.최요삼의 장기 기증은 아직도 보편화되지 않은 국내 장기 기증문화에 푯대로 각인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올 한해 국민들에게 가장 힘을 준 스포츠 스타로 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 선수를 꼽았다. SBS 라디오 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2연속 우승을 거머쥔 김연아 선수가 49.6%의 지지를 얻어, 수영의 박태환 선수(21.5%)를 크게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선수 박지성 선수(18.2%)와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 선수(4.2%)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그 외 이승엽(5위, 1.2%), 최경주(6위, 1.1%), 이영표(7위, 0.4%), 이병규(8위, 0.4%) 선수 순으로 조사됐다.연령별로는 김연아 선수가 모든 연령대에서 1위로 꼽혔는데, 특히 젊은층인 20대가 61.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반면 2, 3위를 차지한 박태환, 박지성 선수는 연령대별로 다른 양상을 나타냈는데, 박태환 선수는 40대(36.3%)와 50대 이상(23.4%) 중장년층에서 지지를 많이 얻었고, 20대와 30대는 박지성 선수를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다(20대 24.8%, 30대 22.4%).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김연아 선수가
배구 코트의 포청천 김건태 심판부장이 제1회 한국페어플레이상에서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위원장 조정원)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1회 한국페어플레이상 시상식을 갖고, 개인 (남, 여 각각 1명)과 단체 (남, 여 각각 1단체), 그리고 특별상 (개인 및 단체 각 1명 또는 1 단체)을 수상했다. 총 7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남자 개인부문에서 송진우 한화이글스 투수를, 여자 개인 부문에는 전주원 신한은행 에스버드 가드가 수상했다.단체 수상 부문에는 남, 여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공동 수상했고, 특별상 부문에는 한국 배구의 자존심 김건태(한국배구연맹) 심판부장이 수상했다. 서울올림픽 19주년기념 제3회 한국올림픽아카데미 콩그레스와 함께 진행 된 제1회 한국페어플레이상 시상식은,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 (GCS International) 그리고 한국올림픽아카데미(KOA)가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2006년 9월 26일 발족한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는, 올림픽 운동의 일환으로 페어플레이 정신을 개인과 사회의 생활 철학으로 확산 및 실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취지로, 2007년도를 제1회로
지난 해 타계한 故 김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프로레슬링대회'가 2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썰렁한 관중으로 인해 박진감이 떨어진 경기였지만 링 주위에 펼쳐 놓은 국화송이 만큼이나 참석자들의 추모 열기가 뜨거웠다. 역도산의 제자로 1960~70년대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끈 김일 선생은 가뭄에 절망하던 농민들을 보고 자신이 외국에서 벌어 온 전 재산으로 양수기를 구입, 어려운 농촌을 도왔고, 그의 박치기 한방은 전 국민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활력소가 되기도 했다.김일은 지병인 당뇨합병증과 고혈압·신부전 등으로 사투를 벌이면서도 한국 프로레슬링의 중흥을 위해 제자들의 경기장을 찾아 다니는 열정을 보이다 지난 해 10월 26일 타계했다.
지난 8일 개막된 '제88회 전국체전'은 1993년 개최 이후 14년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문화예술과 평화의 체전으로 열기가 뜨겁다.선수단의 치열한 경쟁 만큼이나 기자실들의 취재 열기가 느껴지는 프레스센터(광주월드컵경기장 내)는 주로 기사를 전송하는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지만, 이들을 보조하는 도우미들의 활약도 만만찮다.주관 방송사 선정으로 예년에 비해서 긴박감이 떨어지는 '중앙방송사기자실'이지만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체전 상황을 전달하는 도우미들의 하루는 긴장과 보람이 공존하는 일과다.64명의 도우미 중 중앙방송사기자실 도우미는 모두 4명, 오전 오후팀으로 2명씩 활동하고 있는데, 대회 결과가 결정되는 오후팀이 상대적으로 바쁘다."참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오후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순례(57. 광주 풍암동)씨와 양덕자(48. 광주 치평동)가 함께 말한 체전 도우미 소감이다. 주부로 체전 봉사는 이번이 처음 인 두 사람은 "프레스센터에서 본 기자들을 귀가 후 TV에서 다시 보는 재미가 생겼다"며 "외부에서 온 중앙방송사 기자들의 편리를 제공하는것이 맡은 책임이자 보람"이라고 밝혔다.
국내 체육인의 축제 한마당인 제88회 전국체전이 8일, 선수 1만7천771명 임원 5천 901명 등 모두 2만3천67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5시 30분에 열린 개막식은 '빛의 교향곡 무등 1187'을 주제로 역대 체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최첨단 시스템의 경연으로 꾸며져 지난 1993년 개최 이후 14년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문화예술과 민주, 인권, 평화의 체전으로 절정에 달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번 평양을 방문했을때 동포들의 환영을 받고 뜨거운 동포애를 느꼈다"며 "남북 스포츠 교류가 활성화되어 전국체전에도 북한선수단이 참가하는 날이 하루 바삐 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고 "자신과 고장의 명예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오는 14일까지 41개 종목에 걸쳐 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광주 일원에 있는 66개 경기장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일 이번 대회는 한국 수영의 기대주 박태환(18 경기고 3년)과 한국 여자 역도의 대들보 장미란(24 고양시청)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선 보일 예정이다.
함박눈을 맞으며 평창 현지 실사를 시작했던 ‘2014동계올림픽 IOC 실사단’이 17일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의 기자회견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끝냈다.이가야 IOC 실사단장(이하 이가야)은 이날 회견에서 “평창 유치위가 서류로 제출한 내용이 한국 국민들의 열기를 통해 입증되었다”며, “완벽한 유치 신청 파일과 현장 프리젠테이션, 경기장 접근성,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 등이 장점이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특히, 평창의 적은 인구(4만9천여명)와 기후조건을 거론했던 일부 외신 기자들의 난해한 질문에 대해 이가야는 “릴리함메르도 인구 2만5천명의 작은 도시였지만, 1994년 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러냈다”며, “한국의 평창은 북쪽에 위치한 도시이기 때문에 해발 고도가 좀 낮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명쾌한 답변으로 응수, 유치위(위원장 한승수) 관계자들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이번 실사는 “평창이 유치국 반열에만 올랐을 뿐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게 참석 외신기자들의 정서였다. 이는 기자회견 직후 나타난 유치위 관계자들의 표정에서도 잘 나타난다. 유치위원회 김진선(강원도지사) 집행위원장은 뉴스타운과의 인터뷰(동영상 참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