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정세희 기자]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낙과 팔아주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낙과 피해가 큰 충청남도는 개별 군 단위별로 팔로를 개척하고 있는 가운데 7일 국회 후생관 앞에서 자유선진당 주선으로 10㎏들이 낙과 100상자를 판매했다.
선진당은 변웅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재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태풍 피해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에 착수한 데 이어, 이날 이회창 대표와 박선영, 이상민 의원 등 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대거 참여해 서산·태안·예산 사과를 1시간만에 품절 시켰다.
자유선진당은 "태풍 곤파스 상륙으로 충남 서산·당진·태안·보령·홍성·예산 등 서해안 지역의 논·밭·과수원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특히 사과·배·복숭아·포도·감 등 과수가 낙과된 면적이 5000ha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낙과 피해를 입은 전라남도 배 과수 농가에서도 중앙정부에 대한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특히 피해가 큰 나주 배 농가에서는 망연자실 그 자체이다.
7일 현재 청와대를 비롯한 중앙부처가 낙과 판매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제일 먼저 15kg짜리 사과와 배 50상자씩을 구입했고, 농림수산식품부도 청와대와 함께 사과 300상자를 구매하고 낙과사주기 운동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