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계소식

[방송]한선교 "박근혜가 여러분을 속인 적이 있느냐"

친이-친박 날선 공방, 치열한 기싸움 시작...


세종시 당론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22일 한나라당의 의원총회는 예상대로 친이계와 친박계의 치열한 기싸움으로 전개됐다.

사회를 본 원희목 의원이 "당 대표와 원내대표 발언 이후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하자 의총은 초반부터 고성이 오가는 험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의총장 이곳 저곳에서 "누가 비공개 회의를 동의했나. 공개적으로 하자"(조원진), "두려울게 하나도 없지 않나. 공개합시다"(이정현)와 같은 친박계 의원들의 거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참석 의원들은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약 30분간 `기싸움'을 벌였으며, 논란 끝에 거수 방식의 표결에 부쳐졌고, 친박계 및 일부 친이계 등 30명가량만 공개에 찬성, 의총은 결국 안 상수 원내대표와 정몽준 대표의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의총장에는 소속 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애초 의총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친박계 의원은 30명 가량이 모습을 보였으나 박근혜 전 대표는 예상대로 불참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이날 토론에서는 친이.친박 의원 40여 명이 번갈아 연단에 올라, 양측의 논리를 폈다.

한선교 의원은 "왜 박근혜 때리기를 하느냐. 박근혜가 여러분을 속인 적이 있느냐"며 "차기 유력후보인 박근혜를 죽여서 좋을 게 뭐가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회의장 밖으로 나와서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진수희 의원을 겨냥, "신뢰를 받는 정치지도자를 향해 욕을 했다면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양측 의원들은 의총이 시작되기 전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친이계인 김정권 의원은 미리 배포한 발언요지를 통해 "유력 대권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떤 경우에도 상처받아서는 안되고, 임기 반환점을 앞둔 이명박 대통령이 큰 상처를 받아서도 안된다"며 "당 중진들이 나서 6인 회의건, 8인 회의건 아니면 최고중진연석회의가 됐건 의총 논의를 반영해 상생의 결론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도 `세종시 원안추진이 당연한 이유'라는 유인물을 의총장 앞 복도에 비치하며 친이계에 대한 공세를 폈다.

그는 유인물에서 "대선 공약을 통해 세종시에 대못을 박아놓고 이를 뽑겠다고 하는 것은 제 집을 제가 부수겠다는 것이고, 이 집을 부숴버린 한나라당에게는 다시는 국민 어느 누구도 집을 지어달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안 고수를 촉구했다. [NBC-1TV 정세희 기자]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