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이방호 사무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를 철회하며 오는 4일 당무에 복귀하기로 한다"는 석연찮은 행보를 취했다.
강 대표는 2일 오전에 있었던 최고위원회의 이후 의결결과를 보고 하기 위해 경기도 분당 자택을 찾은 안상수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을 만난 뒤 이같은 입장을 밝혔지만, 상황을 종합 해 볼때 상식 이하로 짜여진 각본에 의한 언론 플레이로 의심된다.
이날 최고위원회 결정과 관련해 “당규를 만든 취지와 법리에 맞게 의결을 해줬고 공심위도 그렇게 한다고 했으니 앞으로 우리가 잘 하면 되겠다”며 “월요일부터 당부에 복귀한다”는 그의 논리도 이해 하기가 어렵다.
앞서 ”뒤통수 치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1일 새벽 자택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총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했었던 강 대표는 “시정을 하겠다고 하니까, 원래 신뢰하니 앞으로 힘을 합쳐서 잘하자”며 사퇴 요구를 접은 과정도 상식선에서는 이해 할 수 없는 난센스 이다.
만약 기자의 예측이 사실 이라면 강 대표는 국민을 기만하는데 앞장 선 과오를 범했다. 제발 기자의 우려가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