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1일,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구 을 지역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 선전물이 살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30분께 사당동 278의 00 S빌라 주차장 우편함에 “정몽준을 아십니까?”란 제목의 비방 유인물 2통이 우편함 두 곳에 각 각 꽂혀 있는 것을 정몽준 후보측 관계자들이 발견,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출동 후, 이 건물에 사는 주민 A씨는 “오늘 오후 4시30분께 집으로 들어가다 똑같은 유인물을 우편함에서 빼 집에 들고 가서 읽었으며 그 당시 다른 집 우편함에도 몇 통이 더 꽂혀 있는 것을 목격했다” 면서 문제의 유인물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 빌라 맞은 편 일반 주택에 사는 B씨도 “오후 6시30분께 집 앞 골목길에 똑같은 유인물 2통이 떨어져 있어, 이 중 1통을 주워 읽은 후 땅바닥에 버렸다”고 말했다.
정몽준 후보측 관계자들은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8시께 이 빌라에서 100여m 떨어진 N아파트 주차장 우편함에서도 한 주민이 문제의 유인물이 발견, 선거사무소로 신고해오자 자체 수색에 나섰었다.
문제의 흑색선전물에는 ‘동작을 사랑하는 청년연대’ 명의로, 정몽준 후보를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내용들이 A4 용지 1장 분량으로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