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구름많음동두천 8.3℃
  • 구름많음강릉 9.8℃
  • 구름많음서울 11.0℃
  • 대전 10.4℃
  • 대구 10.8℃
  • 울산 10.8℃
  • 광주 11.9℃
  • 흐림부산 12.1℃
  • 흐림고창 11.5℃
  • 흐림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11.0℃
  • 흐림보은 10.0℃
  • 흐림금산 10.2℃
  • 흐림강진군 13.2℃
  • 흐림경주시 10.4℃
  • 흐림거제 12.1℃
기상청 제공

정계소식

"한나라당 7ㆍ28 재보선 압승, 민주당 공천 후유증 비틀"

돌아온 MB 오른팔 이재오, '당분간 침묵 모드로 숨 고르기 할 듯...'


[NBC-1TV 정세희 기자]여야 모두 당력을 집중한 ‘7ㆍ28 재보선’이 한나라당이 압승으로 귀결됐다.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잔치판이된 한나라당은 대승에 대한 역풍을 우려해 표정 관리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가운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은 주류와 비주류간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된 조짐이 보인다.

정부와 여당은 6ㆍ2 지방선거 참패와 세종시수정안 부결의 악몽 이후 한달 여 만에 정치 주도권을 되찾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안정을 기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사실상 참패한 민주당은 지도부 개편론까지 거론되고 당권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내환을 겪고있다.

한나라당은 최대 접전지인 서울 은평 을과 충북 충주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힌 데 이어 인천 계양 을과 충남 천안 을, 강원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에서도 승리했다.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 남구와 강원 원주,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 등 3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당락 의석을 단순 비교만 해도 한나라당의 승리는 뚜렷하다. 8곳의 선거 지역 가운데 한나라당은 강원 지역 한 곳만 내놓았다. 이 때문에 2ㆍ3석만 건져도 성공이라는 셈법이 무성한 상황에서 5석을 얻었다. 반면 민주당은 내놓은 5곳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해 공천실패라는 후유증이 다분하다.

여당의 승리는 MB의 오른팔 격인 이재오 후보(서울 은평 을)와 윤진식 후보(충북 충주)의 압승에서 절정을 맞았다.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민심은 우리편"이라고 확신했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 참패로 그야말로 벙어리 냉가슴이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자만에 빠져서는 안된다. 180석의 거대 여당이 87석의 제1야당을 대하는 자세가 곧 국민을 위하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여야 어느 쪽이든 민심을 얻지 못하면 엄중한 국민의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선거참패로 인한 민주당의 혼란이나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의 축제무드를 단순논리로 볼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장 여야 대권후보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정권 탈환과 유지에 편승한 각 계파간 신경전은 본선 못지않게 치열하게 전개 될 것이 자명하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