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당론 변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닷새째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엇박자로 끝났다.
친이계는 26일 의원총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으로의 당론 변경을 전제로 절충안을 마련할 수 있다"며 "협상이 안되면 표결로 당론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성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친박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60년 보수여당이 정권을 두번 빼앗겼는데, 이는 김대중 노무현 후보때로 모두 충청도에서 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세종시 수정안 추진은 당 분열만 조장하는 해당 행위로 세종시 당론 변경 추진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상 마지막이된 이날 의총은 친박계 의원 7명만 참석해 원안고수를 시사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당내 원로,중진 의원들의 협의체를 구성해 당론 변경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NBC-1TV 김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