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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파월 종군기자 지규헌의 투혼(2)

파월 종군기자의 사진첩에서 찾은 40년전의 사진을 보면서 종군기자만이 느낄 수 있는 삶과 죽음의 흔적을 엿보려고 한다


월남전에서 사망한 월남인의 수는 120만-160만명으로 추산된다. 비전투원이 48만명(월남측 약 41만5천명, 월맹측 약 6만 5천명)이고, 전투원의 경우 월남군 약 22만명, 해방전선과 월맹군 66만6천명, 미군 약 4만5천명, 한국군 및 제3국군 약 5천명이다.

장기전이었던 만큼, 희생자도 많았고 피해도 컸다. 그래서인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그 후유증이 곳곳에 남아 있다.

'고엽제'환자가 2-3세대 까지 이어지는 안타까움이 우리 파월장병들의 아픔이기도 하다. 그 전장의 중심에 있었던 K.F.V.N(주월한국군방송)의 지규헌 주월 종군기자의 빛바랜 사진첩을 보면서 이미 역사 속으로 살라진 월남전의 전사를 되새겨 보려고 한다.

아쉽다면, 지규헌 기자가 방송기자 였기 때문에, 사진기자가 담을 수 있었던 급박한 순간을 담은 사진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동료가 찍어준 기념사진 형태의 자료라고 하더라도 그 장소가 전장이었고, 또 생사의 기로였기에 의미 자체는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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