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으로 서거했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이날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1시43분 서거하셨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 형식과 절차 문제 등 후속조치 논의에 착수했다.박 원장은 이날 “지난 7월 13일 폐렴으로 입원하셨지만 마지막에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심장이 멎었고 급성호흡곤란 증후군과 폐색전증 등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전했다.박 원장은 심폐소생술 여부에 대해서는 “생명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을 때 시도를 하지만 고령이신데다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인해 더 견뎌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 여사와 홍일ㆍ홍업ㆍ홍걸 3형제 및 손자ㆍ손녀가 임종을 지켰으며 권노갑ㆍ한화갑ㆍ한광옥 전 의원 등 원로 정치인들도 함께 했다고 서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박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쾌유를 기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세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의료진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의 뜻을 잘 받들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시는 길
휴가차 비공식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오전 고려대학교(총장 이기수)를 방문한다. 12일 고려대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전세계 15개 대학 총장 및 국제처장, 환경관련 교수 50여명이 참석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대학총장포럼'에서 특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전 9시 30분부터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지하 1층 원격회의실에서 열리게 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대학총장포럼(University Presid-ents' Forum on Climate Change & Sustainable Development in Asia & Africa)’은 기후변화 대응전략 및 각 국가의 지속가능 전략을 제시하고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가 간 공동기술 및 전략 개발을 위한 아시아․아프리카 대학 간의 협력네트워크 결성과 공동대응의 중요성 등을 집중 논의하는 포럼이다.포럼의 첫 번째 특별 초청 패널 세션에는 △Universiti Brunei Darussalam 총장 △아시아 개발은행 이종화 교수 △Chapman University Kafatos 부총장이, 두 번째 특별 초청 패널 세션에
국회입법조사처는 8월 14일 오후 4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국회도서관 421호)에서 제18대 국회 개원 이후 입법조사요구 5,000건 돌파(2009.7.28. 기준)를 기념하는 다과회를 개최한다.국회입법조사처에 접수된 국회의원의 입법조사분석 요구건수는 2007년 10월부터 8개월간 258건이었던 데 비해, 제18대 국회 개원 후 2009년 7월 말까지 5,053건으로 대폭 증가했다.제18대 국회 요구건수를 세분하여 살펴보면, 2008년 5월부터 연말까지 7개월 동안 1,927건이 접수, 월평균 275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2009년 들어서 더욱 가속화 되어 2009년 1월부터 7월 말까지 3,126건으로 월평균 447건이 접수되었다. 이를 요구의원별로 살펴보면, 제18대 국회에서 재적의원의 약 95%인 285인의 국회의원이 입법조사요구 제도를 활용하였고, 조사를 요구한 국회의원 1인당 평균 요구건수는 19.4건이다. 당선횟수별 평균 조사요구 건수는 초선의원 22.2건, 재선의원 19.2건, 3선 이상 의원이 14.3건으로 당선횟수가 적을수록 조사요구가 많았다. 지역구의원과 비례대표로 나누어 보면, 비례대표의원 1인당 평균이 21.5건으로 지역구의원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의장 직권상정을 저지 하기위해 총력을 펴고 있던 민주당이 19일, 박근혜 전 대표의 미디어법 직권상정 반대 표결 발언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박 전 대표는 이날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과 관련, "참석하게 된다면 반대표를 행사하기 위해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것... 미디어법 자체를 ‘조.중.동 언론악법’으로 규정하고 결사항전의 전열을 정비하려던 민주당의 의원총회는 이른바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표결’ 발언이 전해지면서 당장 의총공개발언의 주제가 ‘박근혜’로 돌변했다.추미애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용기를 환영한다”며 지지를 의사를 나타내고, “조.중.동에 찍힐까봐 두렵냐”며 의원들의 소신정치를 주문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전병헌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 자체를 이미지 정치라며 폄하했다. 그러나 두 의원의 공개 발언에 대한 의원들의 정서는 박 전대표의 발언이 당장 김형오 의장을 압박하는 위력과시로 나타날 것을 기대했다. 60여 명에 이르는 친박의원들에 대한 진성 여부에도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주인공인 된 18일 민주당 의원총회를 밀착취재 해 보았다. [NBC-1TV 정세희 기자]
국회는 17일 오전 의사당 중앙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 등 3부 요인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1주년 제헌절 기념식을 가졌다.김형오 국회의장은 경축사에서 개헌의 최적기를 18대 국회 전반기로 보고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국회의결과 국민투표까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희망한다”며 헌법 개정 공론화를 정식 제안했다.이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전적으로 개헌에 동의하는 분위기인데 반해 야당은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 하지만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미디어법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제안된 의장의 이날 개헌 발언은 향후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NBC-1TV 정세희 기자]
권위의 상징이었던 국회의사당 중앙홀(일명 로턴다홀). 그러나 최근들어 정쟁이나 농성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익숙해졌던 이곳에 오는 17일 화합과 소통의 아름다운 선율이 흐른다. 국회는 제헌61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를 제헌절인 17일 오후 6시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의사당 중앙홀은 1975년 의사당 신축이후 국가적인 기념식이나 국제회의 장소로 사용된 적은 있었지만 음악회 같은 문화행사, 특히 일반 국민을 초청한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국회가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중앙홀에서 일반 국민 초청 문화행사를 갖게 된 것은 김형오 의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김 의장은 “국민 단합을 상징하는 중앙홀에서 화합과 조화를 의미하는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것은 국회가 더 이상 싸우지 말고 대화와 타협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관례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회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설명했다.국회 중앙홀의 바닥장식은 태양을 상징하는 노란색 원과 햇살을 의미하는 24개의 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선이 모아지면서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국민의 단합을 상징하고 있다. 또한 중앙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