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가수 심수봉씨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는 노래의 제목이 원래는 어느 오페라의 대사였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그 오페라는 바로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의 하나인 ‘나비부인’입니다. 바로 이 ‘나비부인’이 지난 2006년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사단법인 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의 무대로 열렸는데요.그 아름다운 무대 안에 숨겨졌던 뒷이야기가 2년이 지난 이제야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나비부인의 아이 역이었던 아역배우 박준영군(요덕스토리 주인공 박찬영 동생). 공연이 시작되기 전, 준영군은 심한 감기몸살 때문에 내내 어머니 등에 업혀있었습니다.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분장실에서 칭얼대던 어린이가 어디 갔나, 싶도록 의젓하게 연기를 해냅니다.준영군의 무대 위에서의 활약상, 잠시 감상하시죠. 유치원생 꼬맹이지만 쟁쟁한 어른 배우들보다도 멋진 연기를 보여준 준영군. 지금은 8살 초등학생이 된 준영군은 올 6월에는 오페라 에서 목동 역으로 무대에 선다고 하는데요.준영군이 제 2의 장한나, 조수미 같은 위대한 인물로 자리매김해, 그 무대를 취재하게 되는 날을 기대해봅니
"태권도는 한국인들이 세계인들에게 준 선물"16일 오전 신성대학(학장 이병하. 충남 당진)을 예방한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우리는 태권도를 우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한국이 세계인들에게 준 선물일 뿐이지 더 이상 우리의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태권도의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5백여 명의 재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가진 조 총재는 "이제는 태권도를 우리(대한민국)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태권도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의 경기라고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한국 사람들이 좌지우지 하는 스포츠가 아닌 세계인들이 같이 즐기고 좋아하는 스포츠로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특강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측에서 박경삼 총재특보(홍보담당)가 동행했고, 신성대학 측에서는 조선제 이사장과 이병하 학장, 송준강 부학장, 한권상 교수가 배석했다.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오전 10시 조계종 총무원 주관으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인사와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뜻과 가르침을 되새겼다. 법요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헌화와 헌다, 사홍서원 순으로 불교 전통의례에 따라 진행됐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이날 봉축사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한없는 세월을 기다려 우리에게 온 중생 사랑의 화신”이라며 “서로 존중하여 버리지 않는 것이 부처님이 우리 가까이 오신 뜻”이라고 밝혔다.이명박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봉축메시지를 통해 “삼라만상이 법과 진리를 따라 항상 변화한다는 부처의 가르침처럼 모두가 새로운 시대 요구와 달라진 환경에 맞춰 그 변화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불상위(不相違·대중의 뜻을 거스르지 말아야 함)의 정신을 마음에 담아 항상 국민의 뜻을 살피고 국민을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남한 불교
한국문단의 거목 박경리(본명 박금이) 선생이 5일 오후 3시경 타계했다. 향년 82세.대하소설 '토지'의 작가로 각인된 선생은 지난해 7월 폐암 선고를 받았으나 고령을 이유로 항암 치료를 거부한채 투병해오다 지난달 4일 뇌졸증으로 쓰러져 서울아산병원에서 산호 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상태가 악화 되면서 끝내 생을 마감했다. 1926년 10월 경남 통영에서 출생한 선생은 1955년 8월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이 소설가 김동리에 의해 추천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해 '김약국의 딸들'. '시장과 전장' 등을 발표하며 유명 작가로 자리매김 했다.지난 1969년부터 1부를 연재한 후 1994년 8월에 탈고한 대하소설 '토지'는 원고지 4만장 분량의 대작으로 25년간의 집필 끝에 완성한 한국 문학의 대표작이다.1950년 남편과 사별한 선생은 유족으로 외동딸 김영주(62. 토지문화관) 관장과 사위 김지하(67) 시인이 있다.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아산병원장례식장에는 문학인들과 각계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8시에 거행되며, 11시경 토지문화원(원주시 단구동)에서 노제를 지낸 후 고향인 통영으로 출발해 9일 오후 미륵산 기슭(통영시 산양읍 신전리)에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산하 공무원 2만2천여 명이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연금 개악 저지’ 대규모 집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개정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집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은 “정부가 잘못된 연금 고갈론을 내세워 공무원 퇴직 급여를 최대 35%까지 삭감하려 한다”며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연금법 개정안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정부가 조직개편에 따른 공무원 3400여 명을 퇴출시킨데 이어 추가로 대규모 강제퇴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비민주적이고 형식적 논의기구인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를 즉각 해체하고 공무원 및 교원노동자의 대표가 노사동수로 참여하는 ‘공정한 연금개혁 논의기구’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하며 “일방적 연금개악 단행시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에 경력 18개 중대 1200여 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지만 행사 주최측이 본 행사 후, 시가지 행진 대신 상징의식인 차전놀이와 ‘강강수월래’로 마무리해 별다른 마찰없이 평화적으로 끝났다.